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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가 남경주의 두 얼굴, 성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한국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려온 1세대 배우 남경주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연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40여 년간 무대 위에서 쌓아 올린 존경과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남경주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의 한 장소에서 여성을 상대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성적인 관계를 강요한, 이른바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직후 112에 직접 신고했으며, 경찰은 약 1년간의 수사를 통해 관련 정황과 물증을 확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여 지난 2월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사건의 파장은 그의 사회적 활동 반경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년간 후학을 양성해왔던 홍익대학교 대학원 교수직에서 해임됐으며, 그가 맡았던 수업은 현재 다른 교수가 대신하고 있다. 1982년 데뷔 이래 한국 뮤지컬의 성장을 이끌어온 상징적인 인물이었기에, 업계가 받은 충격과 파장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그가 검찰 송치 사실을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인들과 교류를 이어왔다는 점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평소 11세 연하의 아내와 딸을 지극히 아끼는 ‘애처가’이자 ‘딸바보’ 이미지로 대중에게 알려졌던 터라,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법적 쟁점은 ‘위력’의 존재 여부다. 위력에 의한 간음죄는 물리적인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더라도, 가해자가 가진 사회적 지위나 영향력 때문에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를 이용했는지가 유무죄를 가르는 핵심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남경주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져 담당 검사의 지휘 아래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영도에 2만석 K팝 아레나, 도시의 미래를 바꿀 결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영도 100년의 부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부산의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영도를 재탄생시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는 체류형 관광을 이끌 대규모 문화 복합 시설 건립이다. 부산남고 이전 부지에 약 2만 석 규모의 '영도 K팝 아레나'를 세워 글로벌 공연과 e스포츠, 국제 컨벤션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5천억 원 규모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영도를 방문객들이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관광 콘텐츠도 한층 다채로워진다. 태종대 일원에는 인간의 오감을 주제로 한 다섯 개의 돔형 실내 정원이 조성되고, 감지해변에는 해수와 해풍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해수·온천 풀, 바다도서관, 해양 특화 '들락날락' 등 다양한 여가 및 문화 시설이 들어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 온 교통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지역 동부권은 부산항선을 통해 도심과 직접 연결하고, 서부권은 무궤도 트램 도입을 검토하여 영도 전역을 아우르는 순환 교통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지역 간 연계성 강화에도 힘쓴다. 영도 깡깡이예술마을과 중구 자갈치시장을 잇는 해상 보행교를 건설해 원도심과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힌다. 이 보행교는 두 지역의 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되었다. 영도에 위치한 한국해양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해양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극지 빅데이터와 같은 해양 신산업을 발굴하고, 영도를 미래 해양과학 연구의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