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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보다 무서운 '췌장 파괴' 음식 4가지

우리가 일상에서 건강식이나 간편식으로 무심코 즐기던 음식들이 알고 보니 췌장을 서서히 파괴하는 주범이라는 충격적인 경고가 나왔다. 떡과 김밥 그리고 믹스커피와 과일주스가 췌장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지목되면서 SNS를 중심으로 식단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정제 탄수화물과 과도한 당류가 우리 몸속에서 혈당 스파이크를 반복적으로 유발하고 이것이 췌장에 만성적인 과부하를 일으켜 결국 당뇨병은 물론 사망률이 높은 췌장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원경 원장은 현대인의 설탕 소비량이 단순히 당뇨병에 그치지 않고 췌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 원장은 최근 5년간 국내 당뇨병 환자 증가율이 19%나 늘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 음식 특유의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이 췌장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고추장조차 알고 보면 설탕 덩어리에 가깝다며 일상 속에서 반드시 멀리해야 할 최악의 음식 네 가지를 공개했다.

 


이 원장이 췌장을 파괴하는 식품 1순위로 꼽은 것은 놀랍게도 떡이다. 떡은 정제 탄수화물을 고밀도로 압축해 만든 덩어리로 섭취 시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이 된다. 쫄깃한 식감 뒤에 숨겨진 탄수화물의 역습은 췌장에 엄청난 인슐린 분비 압박을 가한다. 만약 떡을 포기할 수 없다면 백미 대신 현미 떡을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대안이 될 수 있다. 현미는 백미보다 혈당지수가 약 20%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이다.

 

직장인과 학생들의 단골 메뉴인 김밥도 췌장에는 결코 친절한 음식이 아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밥의 밥에는 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와 설탕이 다량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제 탄수화물인 흰쌀밥에 설탕 양념까지 더해진 김밥 한 줄의 열량은 일반적인 재료만 들어가도 450에서 600킬로칼로리에 달한다. 여기에 참치나 치즈 같은 고열량 재료가 추가되면 췌장이 감당해야 할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식후 습관처럼 마시는 믹스커피 역시 위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설탕과 프림이 함유된 믹스커피는 혈당을 빛의 속도로 끌어올리는 액상 당류와 다름없다. 이 원장은 매일 믹스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고지혈증과 당뇨 위험을 키운다고 짚었으며 종이컵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성까지 경고했다. 췌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달콤한 믹스커피보다는 블랙커피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습관이 절실하다.

 


가장 배신감이 큰 식품은 건강 음료로 알려진 과일주스다. 과일을 통째로 먹을 때와 달리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과일 속 당 성분이 혈관으로 즉각 흡수되어 최악의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킨다. 실제로 국립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시판 음료 925개를 분석한 결과 과일주스의 당류 함량은 100밀리리터당 10.6그램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몸을 생각해서 챙겨 먹던 주스가 오히려 췌장을 공격하는 독이 되고 있었던 셈이다.

 

전문가들이 이러한 식품들을 위험하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는 인슐린 과부하 기제 때문이다. 고당분과 고탄수화물 식품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췌장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쥐어짜듯 분비하게 된다. 이러한 만성적인 과부하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 세포가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며 결국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탈리아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도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췌장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도 설탕 등 과도한 당류 섭취가 대장암과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당 조절에 문제가 있는 당뇨 환자의 경우 암이 발생했을 때 예후도 훨씬 나쁜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췌장은 간과 달리 한번 망가지면 재생 능력이 매우 낮고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손쓰기 힘든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른바 침묵의 살인마라고 불리는 이유다.

 

결국 췌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습관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가공식품 속에 숨겨진 당류를 과감히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무심코 집어 든 떡 한 조각과 시원하게 들이킨 과일주스 한 잔이 내 췌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 번 더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폭염도 못 막은 노란 물결… 성주 참외 축제 흥행 성공

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7일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성주의 자랑인 세계적 특산물 참외와 세종대왕자 태실이 간직한 생명 문화를 하나로 묶어낸 융합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성주군은 축제 기간 동안 약 24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이른 무더위라는 변수 속에서도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수치다.축제의 중심지인 성밖숲은 단순한 행사장을 넘어 생명의 가치를 시각화한 테마 공간으로 변모했다. '생명 테마광장'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주제관과 참외를 활용한 힐링 공원이 조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성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한 '시네마틱 아카이브 갤러리'는 지역의 정체성을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성주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는 이번 축제의 흥행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이천변 너머에 마련된 '씨앗 아일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탐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올림픽'과 수상 자전거 체험, 참외 낚시 등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참외 라운지에서 열린 반짝 경매와 시식 코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규모 퍼포먼스 역시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첫날 펼쳐진 '세종 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렬'은 조선 왕실의 장엄한 의례를 재현하며 성주읍 시가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 날 개막식에는 백지영, 다이나믹 듀오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셋째 날 밤에는 이천변을 배경으로 펼쳐진 '생명의 낙화놀이'가 장관을 연출했다. 불꽃이 강물 위로 흩어지는 환상적인 풍경은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으로 꼽혔다.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오후부터 열린 '참외 가요제'는 참가자들의 숨겨진 끼와 열정으로 무대를 달궜으며, 성주의 전통 민속놀이인 '별뫼 줄다리기'가 대미를 장식하며 축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주군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기온 탓에 방문객 수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콘텐츠의 질적 측면에서는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성주 참외&생명 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넘어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파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성주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참외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세종대왕자 태실을 중심으로 한 생명 문화 콘텐츠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노랗게 익은 참외처럼 풍성한 결실을 본 이번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성주의 밤하늘 아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