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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나홀로 복귀 "매니저도 가족도 없었다"

방송인 이휘재가 무려 4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드디어 한국 방송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휘재는 지난 16일 진행된 KBS 2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과거 화려했던 시절과는 사뭇 달랐다. 소속사 관계자나 특별히 그를 도와주는 스태프 없이 오로지 나홀로 녹화장에 나타나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곁을 지켜야 할 아내 문정원과 쌍둥이 두 아들은 여전히 캐나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은 이휘재가 지난 2022년 종영한 MBN 배틀 인 더 박스 이후 4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공식적인 첫 행보다. 연예계에서는 그의 이번 출연이 단순한 특집 참여를 넘어 본격적인 복귀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휘재는 현재 전속계약을 맺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이며 매니저의 도움조차 받지 않고 조심스럽게 녹화 현장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진행된 녹화는 연예계 가왕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이휘재 외에도 코미디언 조혜련, 김신영, 박준형, 박성광을 비롯해 배우 홍석천, 송일국, 오만석 등 연예계에서 내노라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집결했다. 가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음원을 발표했거나 뮤지컬 무대 등에서 탁월한 가창력을 뽐냈던 인물들이 모여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였다. 제작진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이휘재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 역시 신중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복귀 과정은 결코 화려하지만은 않았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녹화 당일 대기실에는 과거 그와 함께 일했던 전 매니저들이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응원을 건네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그를 케어하는 현직 매니저는 없었다.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휘재는 독자적으로 모든 일정을 조율하며 녹화에 임했다. 이는 그가 대중 앞에 다시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가족들의 부재 역시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들은 아내 문정원과 쌍둥이 아들들이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당연히 현장에 응원을 오지 않았겠느냐며 이들이 여전히 캐나다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가족들의 귀국 계획이나 이휘재와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들려오는 소식이 없는 상태다.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 없이 혼자서 무거운 중압감을 견뎌야 했던 셈이다.

 

이휘재는 이번 무대를 위해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했다. 과거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던 톱 클래스 예능인이지만 오랜만에 서는 무대이자 자신을 바라보는 관객들과 직접 마주하는 자리였기에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신의 지난 시간을 담아내듯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도 숨죽여 무대를 지켜봤다. 관객들의 반응을 직면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그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녹화를 마무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 무대는 마쳤고 이제 시청자들의 판단을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다. 현장에서 그의 무대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라며 방송 이후 대중의 반응이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과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그가 4년의 공백과 가족의 부재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시 한번 연예계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휘재의 진심이 담긴 무대는 조만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성수동 직행하고 개성주악 먹고, 외국인 'K-라이프'에 빠졌다

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크루즈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존에 단순히 잠시 들렀다 떠나는 경유지 역할에 그쳤던 한국 항만들을 크루즈가 처음 출발하고 종착하는 '모항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인바운드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카드로 지목되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19일 서울 용산구에서 개최된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에서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028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자가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하고 외국인의 지역 소비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급성장 중인 일본 관광 시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정밀한 분석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초개인화된 관광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데이터 세미나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크루즈 관광의 모항 전환이 가져올 압도적인 부가가치였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단순 기항지 승객의 지출액보다 모항 승객의 소비 규모가 약 3.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강원 속초항에 입항한 대형 프리미엄 크루즈 '웨스테르담호' 사례처럼 지방 항만을 중심으로 한 크루즈 시장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공사는 올해 크루즈 외래객 유치 목표를 200만 명으로 설정하고 행정 절차 간소화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최신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동기 또한 과거와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이제 외국인들은 유명 관광지를 순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경험하고 소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공연을 관람한 뒤 성수동의 카페거리나 안국의 편집숍을 찾는 패턴이 정착되었으며, 특히 일본과 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소금빵이나 약과, 개성주악 같은 이른바 'K-디저트 투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의 최신 트렌드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모양새다.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세대별로 극명한 취향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2030 Z세대는 소품샵과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도보 동선 내에서 효율적인 소비를 즐기는 반면, 5060 세대는 인문학적 소양을 충족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나 골프 등 레저를 결합한 장기 체류형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세대별, 국가별 특성을 데이터화하여 관광 데이터랩을 고도화하고,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를 결합해 산업 생태계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동 사태 등 대외적 변수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관광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요구하는 효율적인 출입국 절차 체계를 마련하고 지방 항만의 수용 태세를 정비하는 등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데이터로 무장한 한국 관광이 양적 회복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