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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내 종전" 트럼프 최후통첩에 중동은 일촉즉발

 한 달 넘게 이어진 중동의 포성이 멈출 수도 있다는 기대감과 더 큰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동시에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동시에 종전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협상 테이블 뒤에서는 서로를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며 한 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전쟁의 출구를 가장 먼저 언급한 쪽은 미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안에 이란을 떠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한까지 제시했다. 곧 있을 대국민 연설에서 종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란과 이스라엘 역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란은 '침략 재발 방지'와 '피해 배상'을 조건으로 내걸며 분쟁을 끝낼 의사가 있음을 공식화했다. 이스라엘 또한 이번 전쟁을 통해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기반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성과를 부각하며, 종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하지만 이러한 평화의 신호 뒤편에서는 오히려 전운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급파하고 정예 공수부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의 강도를 전례 없이 높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이란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더 강력한 타격이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전쟁을 '테러'로 규정하고, 미국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18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며 전선을 IT 영역까지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새로 임명된 최고지도자 역시 저항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결국 양측의 유화적인 발언은 막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압박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종전 논의가 오가는 중에도 양측의 무력 공방은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화학무기 연구 시설을 타격했으며, 이란은 카타르 해안의 유조선과 쿠웨이트 공항을 공격하는 등 산발적인 교전을 이어갔다.

 

 

 

노원구 철길의 변신…6월 기차·커피 축제 잇따라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커피 축제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한때 폐선으로 방치되었던 공간이 이제는 초여름의 낭만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변모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축제의 서막은 현충일 연휴인 6월 6일과 7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리는 '2026 노원기차마을축제'가 연다. 폐역사와 철길을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평소에도 디오라마 전시관과 이색 카페로 유명한 기차 테마 공원이다. 이번 축제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메모리얼 스테이션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직접 미니 기차를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 서커스와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지는 공연 무대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가족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특히 올해는 무더위에 대비한 관람객 편의 시설이 대폭 강화되었다. 노원구는 축제 현장에 쿨링포그와 수경 시설을 가동해 체감 온도를 낮추고, 숲속 그늘 아래 피크닉존을 마련해 쾌적한 휴식을 지원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뙤약볕 아래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체험 코너에 현장 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무료 관람 혜택 등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기차 축제의 열기는 일주일 뒤인 13일과 14일, 공릉동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열리는 커피 축제로 이어진다. 일명 '공리단길'이라 불리는 이 구간은 폐철길을 따라 개성 넘치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들이 밀집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한 곳이다. 노원구는 지난 2023년 자치구 최초로 커피 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는 지역 상권을 넘어 전국의 유명 카페와 해외 커피 생산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문화 행사로 축제를 키웠다.이번 커피 축제에는 케냐, 과테말라, 베트남 등 세계적인 커피 산지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각국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소개한다. 에콰도르와 인도네시아의 전통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우는 가운데, 방문객들은 드립백 만들기와 커피박을 활용한 공예 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로스팅과 라떼아트 등 7개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세계커피대회와 구민들이 직접 최고의 맛을 뽑는 로컬커피대회는 축제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노원구는 이번 축제 시리즈를 통해 경춘선 숲길 상권이 서울을 대표하는 커피 문화의 성지로 확고히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커피라는 소재를 결합해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철길 위에서 펼쳐지는 6월의 축제들은 단순한 유희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초여름의 도심을 예술적 감성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