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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벚꽃과 핑크빛 애프터눈티, 속초 봄 한정 코스

 강원도 속초가 벚꽃 만발한 봄을 맞아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설악산과 영랑호 일대를 찾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는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풍경을 넘어 입으로 맛보는 '미식'이 여행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그 지역만의 감성과 경험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속초 지역 관광업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미식 콘텐츠를 결합해 방문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더 깊이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카시아 속초'가 있다. 호텔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스프링 블로섬'이라는 이름의 애프터눈 티 세트를 한정 출시했다. 핑크빛 꽃을 콘셉트로, 벚꽃 향을 담은 다채로운 디저트와 세이보리 메뉴를 차 또는 커피와 함께 제공하며 상춘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미식 경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텔 베이커리에서는 쑥, 라즈베리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봄 디저트를 함께 선보이며, 계절의 맛을 통해 여행의 추억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어 붐비는 관광지 속에서도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러한 업계의 노력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영랑호 일대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특별한 미식 경험이 어우러지면서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결국 속초의 봄은 이제 눈으로만 즐기는 벚꽃 구경을 넘어, 지역의 특색과 계절감을 오롯이 담아낸 미식과 함께 즐기는 '경험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노원구 철길의 변신…6월 기차·커피 축제 잇따라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커피 축제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한때 폐선으로 방치되었던 공간이 이제는 초여름의 낭만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변모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축제의 서막은 현충일 연휴인 6월 6일과 7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리는 '2026 노원기차마을축제'가 연다. 폐역사와 철길을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평소에도 디오라마 전시관과 이색 카페로 유명한 기차 테마 공원이다. 이번 축제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메모리얼 스테이션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직접 미니 기차를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 서커스와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지는 공연 무대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가족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특히 올해는 무더위에 대비한 관람객 편의 시설이 대폭 강화되었다. 노원구는 축제 현장에 쿨링포그와 수경 시설을 가동해 체감 온도를 낮추고, 숲속 그늘 아래 피크닉존을 마련해 쾌적한 휴식을 지원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뙤약볕 아래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체험 코너에 현장 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무료 관람 혜택 등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기차 축제의 열기는 일주일 뒤인 13일과 14일, 공릉동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열리는 커피 축제로 이어진다. 일명 '공리단길'이라 불리는 이 구간은 폐철길을 따라 개성 넘치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들이 밀집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한 곳이다. 노원구는 지난 2023년 자치구 최초로 커피 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는 지역 상권을 넘어 전국의 유명 카페와 해외 커피 생산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문화 행사로 축제를 키웠다.이번 커피 축제에는 케냐, 과테말라, 베트남 등 세계적인 커피 산지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각국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소개한다. 에콰도르와 인도네시아의 전통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우는 가운데, 방문객들은 드립백 만들기와 커피박을 활용한 공예 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로스팅과 라떼아트 등 7개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세계커피대회와 구민들이 직접 최고의 맛을 뽑는 로컬커피대회는 축제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노원구는 이번 축제 시리즈를 통해 경춘선 숲길 상권이 서울을 대표하는 커피 문화의 성지로 확고히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커피라는 소재를 결합해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철길 위에서 펼쳐지는 6월의 축제들은 단순한 유희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초여름의 도심을 예술적 감성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