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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아끼고 LA 꽉 채워 즐기는 마법의 비행 스케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방문 목적에 따라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다. 스포츠 경기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다운타운을, 할리우드의 화려한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다면 할리우드 중심부를 숙소의 거점으로 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LA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에 자리한 '인터콘티넨털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은 현대적인 편안함과 압도적인 전망을 동시에 제공한다. 모든 객실의 통유리창 너머로 할리우드 사인부터 태평양의 노을까지, LA의 상징적인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스포츠 팬들에게는 BMO 스타디움, 다저 스타디움 등 주요 경기장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반면 할리우드의 심장부에서는 '더 할리우드 루스벨트'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뽐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던 이곳은 메릴린 먼로가 2년간 거주했던 '메릴린 스위트', '할리우드의 제왕' 클라크 게이블이 머물렀던 펜트하우스 등 살아있는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호텔 곳곳에서 할리우드 황금기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LA의 다채로운 미식 경험 또한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100년 역사의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는 서민들의 소울푸드인 타코를 맛볼 수 있으며, 고급 식료품점 '에라혼'에서는 헤일리 비버의 스무디로 유명해진 3만원짜리 건강 스무디를 경험하는 이색적인 대비를 즐길 수 있다. 물론, LA 현지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인앤아웃' 버거도 필수 코스다.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아침 일찍 '할리우드 러닝 투어'에 참여해 스타의 거리를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오후에는 전 세계 스케이터와 거리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베니스 비치'로 이동해 LA 특유의 자유로운 영혼과 마주할 수 있다. 그라피티로 뒤덮인 건물과 끝없이 펼쳐지는 거리 공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먼 길을 떠나는 만큼,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밤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녁에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면, 첫날부터 여유롭게 컨디션을 조절하며 다음 날 일정을 준비할 수 있다. 귀국편 역시 밤늦게 출발하는 항공편을 선택하면 여행 마지막 날까지 온전히 LA를 즐길 수 있어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팥빙수인 줄 알았는데… 한 그릇에 담긴 베트남의 역사

들어가는 재료 또한 녹두, 옥수수 같은 곡물부터 망고, 두리안 같은 열대 과일, 심지어 토란과 약초 젤리까지 수십 가지에 이른다. 이처럼 다채로운 변주 때문에 현지인조차 '달콤한 수프'라는 포괄적인 설명 외에는 명쾌한 정의를 내리기 어려워한다.쩨의 역사는 베트남의 문화적 교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축소판과 같다. 그 기원은 중국 광둥 지역의 디저트 '통슈이'가 베트남 중부 지방으로 전파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베트남 고유의 기후와 식재료에 맞춰 발전했으며, 캄보디아와 태국 등 인접 국가의 영향을 받아 더욱 풍성해졌다. 19세기 프랑스 식민지배 시기에는 커스터드푸딩 같은 서양식 디저트 문화가 유입되어, 현재는 푸딩을 올린 쩨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다.단순한 길거리 간식을 넘어, 쩨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상징적인 음식이다.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일상 속 작은 기쁨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명절, 결혼식, 아기의 첫돌 등 중요한 날에는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른다. 고귀함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나누어 먹는, 그야말로 상서로운 음식인 셈이다.베트남을 여행하며 쩨를 처음 맛본다면 '쩨 탑깜(chè thập cẩm)'으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모둠'이라는 뜻을 가진 이 메뉴는 가게 주인이 가장 자신 있는 재료들을 유리잔에 층층이 쌓아주는, 일종의 시그니처 메뉴다. 달콤한 옥수수 죽 위에 쌉쌀한 젤리, 구수한 콩과 쫀득한 타피오카 펄, 향긋한 코코넛 크림이 어우러져 한 그릇 안에서 다채로운 맛과 식감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쩨 탑깜'으로 기본기를 익혔다면, 이제는 취향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차례다. 독특한 메뉴를 원한다면 '쩨 부오이(chè bưởi)'를 추천한다. 자몽과 비슷한 과일인 포멜로의 과육이 아닌, 두툼한 껍질을 주재료로 만들어 쫀득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옥수수를 뭉근하게 끓인 '쩨 밥(chè bắp)'이나 단팥죽처럼 친숙한 '쩨 더우(chè đậu)'는 구수하고 편안한 맛을 선사한다.열대 과일의 화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쩨 타이(chè Thái)'가 제격이다. 잭프룻, 리치 등 신선한 과일에 여러 가지 색의 젤리가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비록 든든한 식사 후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양이지만,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를 한 그릇에 담아낸 이 달콤한 즐거움은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미식의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