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정치타임

민주당 3人, 서울시장 본경선 레이스 시작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집안싸움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본경선 티켓을 거머쥔 박주민, 정원오, 전현희 세 후보는 25일 각자의 강점을 내세운 파격적인 정책 공약을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SNS에서는 벌써부터 누가 오세훈 시장에 맞설 대항마로 적합한지를 두고 지지자들 사이의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후보 간의 날 선 신경전과 도덕성 검증 공방까지 더해지며 이번 본경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바이럴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기호 1번 박주민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장에서 느낀 민심의 흐름이 상당히 괜찮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비경선의 구체적인 순위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 바닥 민심을 훑으며 확인한 체감 온도가 매우 뜨겁다는 주장이다. 박 후보는 이번 본경선에서 단순한 정치 수사가 아닌 의정 성과와 실질적인 공약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자신이 주도했던 연금과 의료 개혁, 그리고 상법 개정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하며 실리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후보의 정책 행보는 말뿐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한국성장금융 건물을 직접 방문해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서울투자공사 설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의 경제 체질을 바꾸고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박 후보 측은 거대 담론보다는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실용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젊고 유능한 시장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기호 2번 정원오 후보는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보여준 검증된 행정력을 무기로 내세웠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박경미 대변인은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소모적인 비방이나 음해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클린 선거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주거, 교통 혁신을 고민하기에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는 정 후보의 진심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정 후보 측은 이날 성동구청장 시절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도로 열선 사업을 집중 홍보하고 나섰다. 겨울철 폭설에도 언덕길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행정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일 잘하는 시장 후보라는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정책의 무게감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돌파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겠다는 정 후보의 행보에 행정 전문가를 원하는 지지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기호 3번 전현희 후보는 강남과 강북을 모두 아우르는 지지 기반의 확장성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전 후보는 예비경선 통과 직후 자신이 강남과 강북 양쪽 지역구에서 모두 당선된 유일한 확실한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했다. 3선 국회의원으로서 다져온 정무 감각과 정치력은 물론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내며 검증된 국정 경험까지 갖췄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꺾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라는 논리다.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먹거리 안전망 구축이라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서울 외곽 지역에서 대형마트나 시장이 사라지며 신선식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식품 사막화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대책이다. 서민들의 밥상 물가와 먹거리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통해 민생 시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전 후보는 국정 경험과 지역구 돌파력을 동시에 갖춘 준비된 시장임을 강조하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정책 경쟁의 이면에는 후보 간의 날카로운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박주민 후보는 정원오 후보가 과거 구청장 재직 시 도이치모터스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도덕적 감수성과 정략적 판단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박 후보는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패가망신해야 하는 기업들이 협찬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은 도덕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 후보를 정면으로 저격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 박 대변인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당원들의 선택은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과 품격이라며 맞받아쳤다. 무의미한 비방전을 멈추고 누가 서울을 더 잘 운영할 적임자인지 실력으로 겨루자는 응수다. 본경선 초반부터 불거진 도덕성 공방이 정책 대결의 본질을 흐릴지 아니면 후보 검증의 필효한 과정으로 작용할지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실용적 정책의 박주민, 행정 전문가 정원오, 본선 필승 카드 전현희 세 후보 중 누가 최종적으로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서울시청 탈환에 나설지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후보의 SNS에는 지지자들의 응원 릴레이와 정책 제안이 쏟아지며 본경선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서울의 미래를 바꿀 최적의 리더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한 3인 3색의 레이스는 6월 지방선거의 가장 뜨거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성수동 직행하고 개성주악 먹고, 외국인 'K-라이프'에 빠졌다

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크루즈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존에 단순히 잠시 들렀다 떠나는 경유지 역할에 그쳤던 한국 항만들을 크루즈가 처음 출발하고 종착하는 '모항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인바운드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카드로 지목되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19일 서울 용산구에서 개최된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에서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028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자가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하고 외국인의 지역 소비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급성장 중인 일본 관광 시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정밀한 분석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초개인화된 관광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데이터 세미나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크루즈 관광의 모항 전환이 가져올 압도적인 부가가치였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단순 기항지 승객의 지출액보다 모항 승객의 소비 규모가 약 3.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강원 속초항에 입항한 대형 프리미엄 크루즈 '웨스테르담호' 사례처럼 지방 항만을 중심으로 한 크루즈 시장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공사는 올해 크루즈 외래객 유치 목표를 200만 명으로 설정하고 행정 절차 간소화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최신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동기 또한 과거와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이제 외국인들은 유명 관광지를 순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경험하고 소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공연을 관람한 뒤 성수동의 카페거리나 안국의 편집숍을 찾는 패턴이 정착되었으며, 특히 일본과 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소금빵이나 약과, 개성주악 같은 이른바 'K-디저트 투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의 최신 트렌드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모양새다.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세대별로 극명한 취향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2030 Z세대는 소품샵과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도보 동선 내에서 효율적인 소비를 즐기는 반면, 5060 세대는 인문학적 소양을 충족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나 골프 등 레저를 결합한 장기 체류형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세대별, 국가별 특성을 데이터화하여 관광 데이터랩을 고도화하고,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를 결합해 산업 생태계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동 사태 등 대외적 변수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관광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요구하는 효율적인 출입국 절차 체계를 마련하고 지방 항만의 수용 태세를 정비하는 등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데이터로 무장한 한국 관광이 양적 회복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