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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하이브리드 업무' 겨냥한 PC·주변기기 대거 출시

 델 테크놀로지스가 강화된 보안과 인공지능(AI) 성능을 앞세운 기업용 PC 신제품군 '델 프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공략에 나섰다. 이번 라인업은 노트북, 데스크톱부터 모니터, 주변기기까지 아우르며 기업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한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다층적인 보안 솔루션이다.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는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을 펌웨어에 적용했으며, 랜섬웨어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할시온' 기술을 기본으로 탑재해 데이터 보호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인텔 v프로 기술을 통해 IT 관리자가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력 제품인 '델 프로 14 프리미엄'은 이동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한 모델이다. 1.15kg의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를 장착해 강력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키 간격을 최소화한 새로운 키보드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향후 더 선명한 화질의 탠덤 OLED 디스플레이 옵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다양한 업무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도 눈에 띈다. 1.2리터의 초소형 폼팩터에 데이터 분석 등 고사양 작업을 지원하는 '델 프로 5 마이크로'와, 인텔 및 AMD 프로세서 옵션을 제공하여 선택의 폭을 넓힌 14, 16인치 '델 프로 5/3' 노트북이 라인업을 구성한다. 이 외에 13, 14인치 디스플레이 기반의 '델 프로 7'은 일반 노트북과 투인원 모델로 동시 출시된다.

 


PC 본체 외에 하이브리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주변기기들도 함께 공개됐다. 화상회의 기능이 통합된 '델 프로 P 34 USB-C 허브 모니터'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키를 갖춘 '델 프로 7 슬림 키보드·마우스 세트'는 원활한 원격 협업과 개인 맞춤형 작업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들은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델 프로 14 프리미엄'과 '델 프로 5 마이크로'는 3월 말부터, 주력 노트북 3종은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모니터는 이미 이달 초 출시됐으며, 키보드와 마우스 콤보 제품은 4월 중 만나볼 수 있다.

 

엔저 믿고 갔다간 낭패? 일본 여행 '차별 요금' 주의보

관광여객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으로 대폭 인상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체증과 환경 파괴 등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결정됐다. 항공권 가격에 세금이 자동으로 포함되는 방식이라 여행객들은 인상된 금액을 피할 길이 없으며, 이는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저렴한 비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다.세금 인상 폭이 세 배에 달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졌다. 4인 가족이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지불해야 하는 출국세만 약 11만 원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기존 부담액인 3만 8,000원 수준에서 세 배 가까이 치솟은 금액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6월 30일 이전에 발권한 티켓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만 2세 미만의 영유아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여행 물가 상승 기조 속에서 이번 세금 인상은 일본행을 고민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본 현지에서 거주민과 관광객의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이중가격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일부 식당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했던 이 방식은 이제 유명 관광지와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파고들었다. 대표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은 이미 비거주 외국인에게 현지인보다 2.5배 비싼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관광객 수 조절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노린 이 전략은 지자체들의 재정난 해소책으로 각광받으며 일본 전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가는 추세다.교토를 비롯한 주요 관광 도시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교토시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영버스의 기본요금을 거주자에게는 낮춰주는 대신, 외부 방문객에게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정작 현지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명분이다. 이처럼 공공요금 체계마저 외국인에게 불리하게 재편되면서 일본 여행 중 발생하는 자잘한 지출 비용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경비는 예전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여행업계는 이러한 일본의 정책 변화가 한국인 여행객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역대급 엔저 현상 덕분에 일본은 '제주도보다 저렴한 해외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출국세 인상과 이중가격제가 결합하면서 가성비라는 강력한 무기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숙박비와 항공료가 동반 상승하는 성수기에는 체감 물가가 동남아시아 주요 휴양지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연간 약 1조 원 이상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관광객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건드리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일본 정부는 확보된 세수를 관광 인프라 정비와 쾌적한 여행 환경 조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외국인만 타깃으로 삼는 '바가지 정책'이라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비용 부담 증가는 장기적으로 일본 여행 수요의 분산이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깝고 저렴했던 일본 여행이 이제는 꼼꼼한 예산 설계가 필요한 '비싼 여행'으로 변모하면서, 올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시장의 판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