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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의 손주 타령, 딸 이예림과 진짜 싸울 뻔했다

 ‘예능 대부’ 이경규가 결혼 6년 차에 접어든 딸 이예림의 폭탄선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손주를 은근히 기대했던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딸은 2세 계획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며 세대 간의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경규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딸 이예림과 함께 유아용품점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요즘은 조부모가 육아를 많이 한다”며 자연스럽게 손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분위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예림은 2세 계획을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아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강아지만 예뻐하다 보니, 아기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를 담담히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예림은 “강아지를 키우는 데도 큰 책임감이 따르는데, 사람은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다”며 출산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속내를 고백했다.

 


딸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이경규는 “강요하지 않는다. 네 인생이다”라며 애써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결혼했다면 아이를 낳는 것이 안 낳는 것보다 낫다”며 “키워줄 자신은 있다”고 덧붙여 예비 할아버지로서의 서운함과 기대를 동시에 내비쳤다.

 

아버지의 진심 어린 설득에도 이예림은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았지만, “아기가 없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긴 하다”는 말을 남겨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이들의 현실적인 대화는 출산을 둘러싼 부모와 자식 세대의 동상이몽을 그대로 보여주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해운대 모래축제 15일 팡파르, 샌드보드 타고 초여름 속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초여름 행사로, 올해는 '모래로 떠나는 부산 시간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더욱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인다. 2026~2027 문화관광 예비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산의 역사적 기원부터 역동적인 현재의 모습까지를 정교한 모래 예술로 형상화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대만 등 5개국에서 초빙된 11명의 정상급 조각가들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작가들은 조선 시대의 외교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부터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아픈 역사, 그리고 근대화의 상징인 부산항에 이르기까지 부산이 걸어온 길을 17점의 작품에 담아냈다. 역사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함과 열정적인 야구 응원 문화, 서핑과 온천 등 부산 시민들의 일상적인 즐거움까지 모래라는 부드러운 소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현된다.축제의 백미는 단연 백사장 중앙에 설치되는 대형 파노라마 조형물이다. 해운대의 전경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이 메인 작품은 축제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높이 7m에 달하는 모래 전망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높은 곳에서 백사장 전체와 조각 작품들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시야를 제공한다. 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모래를 다듬고 조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해운대 모래축제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으로 꼽힌다.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모래 조각의 기초를 배워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가파른 모래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날아라 샌드보드'는 어린이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백사장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과 어린이 전용 모래 놀이터 등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모래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해가 저문 뒤의 해운대는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모래 조각 작품 위에 화려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도입되어 조각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백사장 곳곳을 수놓는 경관 조명과 특수 연출이 더해져 야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과 모래가 어우러진 이 이색적인 풍경은 부산의 밤바다를 더욱 낭만적으로 장식하며 축제의 열기를 밤늦게까지 이어가게 할 전망이다.해운대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모래라는 친숙한 소재가 어떻게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예술적 매개체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자 한다. 축제 본행사는 18일에 마무리되지만, 정성스럽게 제작된 모래 조각 작품들은 6월 14일까지 백사장에 그대로 전시되어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해운대를 방문하는 이들은 백사장 위에 새겨진 부산의 시간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