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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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의 왕' 배준호, 오현규와 한솥밥 먹게 될까?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의 성공 신화가 새로운 '코리안 커넥션'의 도화선이 될 조짐이다. 튀르키예 명문 구단 베식타시 JK가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스토크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배준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젊은 공격 자원이 다음 시즌부터 클럽에서도 함께 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식타시의 이러한 움직임은 올겨울 팀에 합류한 오현규의 눈부신 활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KRC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이적 직후 8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오현규의 성공적인 안착은 베식타시 구단 수뇌부에 한국 선수에 대한 강한 신뢰를 심어주었고, 이는 또 다른 한국인 재능인 배준호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식타시는 배준호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상태다. 이적료로 500만 유로(약 86억 원)를 책정했으며, 조만간 스토크 시티 측에 공식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팀에 먼저 합류한 오현규가 직접 배준호에게 이적을 권유하며 구단의 영입 노력을 돕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배준호는 현재 소속팀 스토크 시티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만 40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입단 후 통산 129경기에서 8골 14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팬들로부터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그의 팀 내 입지는 탄탄하다.

 


하지만 배준호의 이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내년 6월이면 스토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데다, 소속팀은 올 시즌에도 챔피언십 중위권에 머무르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사실상 좌절된 상황이다. 스토크 입장에서도 계약 만료로 배준호를 자유계약으로 놓아주기보다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 수익을 챙기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미 배준호는 유럽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과거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가 영입을 시도한 바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일부 구단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무대 입성 3년 차를 맞은 배준호가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저 믿고 갔다간 낭패? 일본 여행 '차별 요금' 주의보

관광여객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으로 대폭 인상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체증과 환경 파괴 등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결정됐다. 항공권 가격에 세금이 자동으로 포함되는 방식이라 여행객들은 인상된 금액을 피할 길이 없으며, 이는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저렴한 비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다.세금 인상 폭이 세 배에 달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졌다. 4인 가족이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지불해야 하는 출국세만 약 11만 원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기존 부담액인 3만 8,000원 수준에서 세 배 가까이 치솟은 금액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6월 30일 이전에 발권한 티켓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만 2세 미만의 영유아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여행 물가 상승 기조 속에서 이번 세금 인상은 일본행을 고민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본 현지에서 거주민과 관광객의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이중가격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일부 식당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했던 이 방식은 이제 유명 관광지와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파고들었다. 대표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은 이미 비거주 외국인에게 현지인보다 2.5배 비싼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관광객 수 조절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노린 이 전략은 지자체들의 재정난 해소책으로 각광받으며 일본 전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가는 추세다.교토를 비롯한 주요 관광 도시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교토시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영버스의 기본요금을 거주자에게는 낮춰주는 대신, 외부 방문객에게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정작 현지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명분이다. 이처럼 공공요금 체계마저 외국인에게 불리하게 재편되면서 일본 여행 중 발생하는 자잘한 지출 비용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경비는 예전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여행업계는 이러한 일본의 정책 변화가 한국인 여행객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역대급 엔저 현상 덕분에 일본은 '제주도보다 저렴한 해외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출국세 인상과 이중가격제가 결합하면서 가성비라는 강력한 무기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숙박비와 항공료가 동반 상승하는 성수기에는 체감 물가가 동남아시아 주요 휴양지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연간 약 1조 원 이상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관광객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건드리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일본 정부는 확보된 세수를 관광 인프라 정비와 쾌적한 여행 환경 조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외국인만 타깃으로 삼는 '바가지 정책'이라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비용 부담 증가는 장기적으로 일본 여행 수요의 분산이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깝고 저렴했던 일본 여행이 이제는 꼼꼼한 예산 설계가 필요한 '비싼 여행'으로 변모하면서, 올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시장의 판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