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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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 경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시작부터 고발전으로 얼룩졌다. 경선 투표 첫날인 7일, 유력 주자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하면서, 당내 경쟁이 외부의 사법적 다툼으로 비화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발장을 접수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정 후보 측이 여론조사 결과를 의도적으로 부풀린 홍보물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유포했다며,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후보의 당선이 무효가 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하며 후보직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의혹의 불씨를 처음 지핀 것이 경쟁 정당이 아닌, 민주당 내부 경쟁자였다는 사실이다. 박주민 의원은 전날, 정 후보 측이 지지율을 부풀리기 위해 여론조사의 '모름·무응답' 항목을 의도적으로 제외하고 지지율을 재산출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원본 데이터에 기반한 정당한 백분율 환산일 뿐이며, 홍보물에도 해당 사실을 명기했다고 맞섰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과거 선거에서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흔히 사용된 방식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은 이미 임계점을 넘은 모양새다. 경쟁 주자인 박주민, 전현희 의원은 당 지도부에 공식적으로 경선 일정 중단과 같은 긴급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명확한 유권해석이 나오기 전까지 투표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민주당 경선은 '원팀' 정신을 강조하던 후보들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여기에 상대 정당까지 가세해 사법 리스크를 키우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할 본경선 투표는 이날부터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워커힐·롯데, 이른 더위에 여름 패키지 등판

내놓으면서, 주요 호텔과 리조트들은 더위를 피해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미식과 물놀이를 결합한 복합적인 혜택을 앞세워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모양새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초여름 특유의 감성과 미식 경험을 한데 묶은 패키지를 선보이며 얼리 서머 마케팅의 포문을 열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맥주와 피시앤칩스를 조합한 페어링 메뉴를 기본으로 객실 등급에 따라 조식과 라운지 이용권을 차등 제공하는 구성을 갖췄다. 비스타 워커힐은 타코와 아이스크림 라테 중 선택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며, 더글라스 하우스는 숲속 휴식과 함께 브라우니나 콩고물 빙수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워터파크 연계 상품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속초와 부여, 김해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숙박과 워터파크 이용권을 결합한 패키지를 운영한다. 특히 인원수에 맞춰 일반형과 패밀리형으로 선택권을 넓히고, 조식 할인이나 물놀이용 튜브 증정 같은 실용적인 특전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김해 지역의 경우 워터파크와 리조트를 잇는 전용 통로 이용 혜택을 제공해 투숙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레저 전문 기업 소노인터내셔널은 예년보다 이른 시점인 지난달 말부터 전국 8곳의 워터파크 야외 시설을 전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를 시작으로 거제, 천안, 삼척 등지에 위치한 야외 물놀이 구역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으며, 몬스터 블라스터와 슈퍼부메랑고 등 인기 어트랙션들도 운영에 돌입했다. 이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됨에 따라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조기에 구축해 가족 및 연인 단위 관객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호텔업계가 이처럼 5월 초부터 여름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기상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이달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확률이 절반을 넘어서고 낮 기온이 한여름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시원한 실내 휴식과 물놀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예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미식과 휴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상품들이 올여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름 성수기인 7~8월의 혼잡함을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얼리 휴가족'의 증가도 시장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호텔들은 7월 말까지 이용 가능한 패키지들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얼리버드 예약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른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계는 워터파크 야외존의 상시 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빙수를 비롯한 여름 특화 메뉴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장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