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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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민주당 후보를? 대구시장 선거판이 흔들린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보수 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홍준표 전 시장의 지지를 발판 삼아 파격적인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험지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총리가 보수 진영의 유력 인사와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구 선거판이 전례 없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이번 파동의 중심에는 홍준표 전 시장이 던진 ‘인물론’이 있다. 홍 전 시장은 SNS를 통해 자신의 지지가 민주당이 아닌 김부겸이라는 인물 개인에 대한 것이라 선을 그으면서도,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을 떠나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맹목적인 정당 투표 관행을 비판하며, 김 전 총리의 능력에 힘을 실어준 이례적인 행보다.

 


김 전 총리는 즉각 화답하며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추진하던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직접 만나 조언을 구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보수 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홍 전 시장의 지지를 고리로, 자신의 강점인 ‘통합’과 ‘실용’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오해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실제 회동에는 선을 그으며 미묘한 거리두기에 나섰다. 지지의 뜻은 분명히 하면서도,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직접적인 만남은 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는 김 전 총리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자신은 보수 진영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려는 복잡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의 보수 끌어안기 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홍 전 시장과의 접촉 외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까지 검토하며 보수 텃밭의 민심을 얻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보수 원로들을 끌어안음으로써 ‘민주당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지역 일꾼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연대 움직임에 국민의힘 내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 소속으로 시장을 지낸 인사가 사실상 상대 당 후보를 돕는 모양새가 연출되자, 당내에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이미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에 더욱 깊은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워커힐·롯데, 이른 더위에 여름 패키지 등판

내놓으면서, 주요 호텔과 리조트들은 더위를 피해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미식과 물놀이를 결합한 복합적인 혜택을 앞세워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모양새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초여름 특유의 감성과 미식 경험을 한데 묶은 패키지를 선보이며 얼리 서머 마케팅의 포문을 열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맥주와 피시앤칩스를 조합한 페어링 메뉴를 기본으로 객실 등급에 따라 조식과 라운지 이용권을 차등 제공하는 구성을 갖췄다. 비스타 워커힐은 타코와 아이스크림 라테 중 선택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며, 더글라스 하우스는 숲속 휴식과 함께 브라우니나 콩고물 빙수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워터파크 연계 상품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속초와 부여, 김해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숙박과 워터파크 이용권을 결합한 패키지를 운영한다. 특히 인원수에 맞춰 일반형과 패밀리형으로 선택권을 넓히고, 조식 할인이나 물놀이용 튜브 증정 같은 실용적인 특전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김해 지역의 경우 워터파크와 리조트를 잇는 전용 통로 이용 혜택을 제공해 투숙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레저 전문 기업 소노인터내셔널은 예년보다 이른 시점인 지난달 말부터 전국 8곳의 워터파크 야외 시설을 전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를 시작으로 거제, 천안, 삼척 등지에 위치한 야외 물놀이 구역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으며, 몬스터 블라스터와 슈퍼부메랑고 등 인기 어트랙션들도 운영에 돌입했다. 이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됨에 따라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조기에 구축해 가족 및 연인 단위 관객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호텔업계가 이처럼 5월 초부터 여름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기상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이달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확률이 절반을 넘어서고 낮 기온이 한여름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시원한 실내 휴식과 물놀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예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미식과 휴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상품들이 올여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름 성수기인 7~8월의 혼잡함을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얼리 휴가족'의 증가도 시장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호텔들은 7월 말까지 이용 가능한 패키지들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얼리버드 예약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른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계는 워터파크 야외존의 상시 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빙수를 비롯한 여름 특화 메뉴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장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