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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김태희도 질색하게 만든 '사냥개들2' 정지훈의 섬뜩한 변신

 배우 정지훈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를 통해 파격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역할에 깊이 몰입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그 과정에서 겪었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공개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지훈이 연기하는 '백정'은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조직 내에서도 아군 없이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냉혈한이다. 김주환 감독은 그에게 '웃고 있지만 눈은 웃지 않는' 섬뜩함과 모든 행동에서 사악함이 묻어나는 복합적인 연기를 주문했다.

 


정지훈은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약 1년간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어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인위적인 연기를 피하고 마치 한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일상에서도 캐릭터의 날카로운 눈빛과 제스처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이러한 과도한 몰입은 결국 가정에서 예기치 못한 해프닝을 낳았다. 그는 집에서 무심코 캐릭터의 모습을 보였다가 아내인 배우 김태희에게 단단히 혼쭐이 났다고 털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의 연기 열정이 일상까지 침범하며 벌어진 유쾌한 일화였다.

 


캐릭터의 외형을 만드는 과정 또한 쉽지 않았다. 감독은 단순히 몸이 좋은 것이 아니라, 복싱이 가능한 실전적인 근육질 몸매를 요구했다. 정지훈은 이러한 감독의 세밀한 디렉팅을 '오랜만에 조련당하는 기분'이라 표현하며, 자신을 비우고 감독의 지시에 온전히 따랐던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지훈의 파격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사냥개들' 시즌2는 불법 사채 조직을 소탕했던 우도환과 이상이가 국경을 넘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의 통쾌한 액션 활극은 오는 4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폭염도 못 막은 노란 물결… 성주 참외 축제 흥행 성공

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7일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성주의 자랑인 세계적 특산물 참외와 세종대왕자 태실이 간직한 생명 문화를 하나로 묶어낸 융합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성주군은 축제 기간 동안 약 24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이른 무더위라는 변수 속에서도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수치다.축제의 중심지인 성밖숲은 단순한 행사장을 넘어 생명의 가치를 시각화한 테마 공간으로 변모했다. '생명 테마광장'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주제관과 참외를 활용한 힐링 공원이 조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성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한 '시네마틱 아카이브 갤러리'는 지역의 정체성을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성주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는 이번 축제의 흥행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이천변 너머에 마련된 '씨앗 아일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탐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올림픽'과 수상 자전거 체험, 참외 낚시 등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참외 라운지에서 열린 반짝 경매와 시식 코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규모 퍼포먼스 역시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첫날 펼쳐진 '세종 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렬'은 조선 왕실의 장엄한 의례를 재현하며 성주읍 시가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 날 개막식에는 백지영, 다이나믹 듀오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셋째 날 밤에는 이천변을 배경으로 펼쳐진 '생명의 낙화놀이'가 장관을 연출했다. 불꽃이 강물 위로 흩어지는 환상적인 풍경은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으로 꼽혔다.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오후부터 열린 '참외 가요제'는 참가자들의 숨겨진 끼와 열정으로 무대를 달궜으며, 성주의 전통 민속놀이인 '별뫼 줄다리기'가 대미를 장식하며 축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주군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기온 탓에 방문객 수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콘텐츠의 질적 측면에서는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성주 참외&생명 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넘어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파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성주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참외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세종대왕자 태실을 중심으로 한 생명 문화 콘텐츠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노랗게 익은 참외처럼 풍성한 결실을 본 이번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성주의 밤하늘 아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