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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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 명이 지킬과 하이드를? 상상 초월의 1인극

 고전 명작 '지킬앤하이드'가 한 명의 배우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강렬한 1인극으로 대학로 무대에 다시 올랐다. 문 하나와 책상, 옷걸이가 전부인 극도로 절제된 공간 속에서, 배우의 연기 하나만으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에 대한 거대한 서사를 직조해 나간다.

 

이 작품은 원작 소설의 이야기를 지킬 박사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어터슨의 시점에서 재구성한다. 관객은 어터슨의 추리를 따라가며 그의 친구 지킬과 정체불명의 인물 하이드 사이의 미스터리를 함께 파헤치게 된다. 배우는 어터슨을 중심으로 지킬, 하이드는 물론 사건의 실마리를 쥔 여러 인물을 넘나들며 진실의 조각을 맞춰나간다.

 


배우의 기량에 모든 것이 달린 무대다. 한 명의 배우는 순간적으로 목소리 톤과 자세, 걸음걸이를 바꾸며 전혀 다른 인물로 돌변한다. 차분하고 이성적인 변호사 어터슨이었다가, 순식간에 광기 어린 하이드로 변모하는 모습은 관객의 숨을 멎게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여러 인물의 증언 속에서 지킬 박사의 비극을 입체적으로 목격하게 된다.

 

미니멀한 무대 장치는 배우의 연기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텅 비어 보이는 공간은 배우의 연기에 따라 때로는 음산한 런던의 뒷골목으로, 때로는 지킬 박사의 고뇌가 담긴 연구실로 변화무쌍하게 채워진다. 모든 군더더기를 걷어냈기에 오히려 배우의 숨결 하나, 표정 하나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이 연극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다. 배우는 종종 관객에게 말을 걸며 사건의 증인이 되어주기를 요청한다. 관객은 더 이상 수동적인 관찰자가 아니라, 어터슨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어 극의 일부로 편입된다.

 

한 배우가 여러 인격을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은 '한 사람 안에 얼마나 다양한 모습이 공존하는가'라는 작품의 핵심 주제를 효과적으로 관통한다. 끊임없이 다른 인물로 변화하는 배우의 모습을 통해, 관객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얼굴들을 마주하게 된다. 공연은 6월 7일까지 링크더스페이스에서 계속된다.

 

나오라쇼, 음악과 미디어아트 결합

운영되며,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에 진행된다. 공연은 총 70분간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1부 '프롤로그: 나오라 라이브'는 30분 동안 버스킹, 악기 연주, 댄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도입 공연으로 구성된다. 이어지는 2부 '파이널 나오라 쇼 2026'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가 결합된 화려한 야경 콘텐츠로, 40분간 관람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기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음악분수 전 곡을 전면 교체하는 등 전반적인 콘텐츠 개편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기존 방문객들에게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제공하고,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다만, 7~8월에는 장마철로 인해 야외 설비 보호 및 보수를 위해 공연이 휴장될 예정이다. 공단 관광사업부 관계자는 올해 나오라쇼가 기존 사전 공연과 본 공연의 흐름을 2부 구성으로 체계화하고, 콘텐츠를 대폭 개선하여 관람객 몰입도를 높였다고 밝혔다.나오라쇼는 야간경관 조명,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가 결합한 복합 야간 콘텐츠로, 미디어파사드는 폭 250m, 높이 70m 규모의 자연 암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2대의 대형 빔프로젝터와 7대의 레이저 장비를 통해 생동감 있는 영상을 구현하며, 음악분수는 최대 60m 높이까지 치솟는 물줄기로 장관을 연출한다.이처럼 나오라쇼는 원주시의 야경을 더욱 빛나게 할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원주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