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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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국민의힘에 깊은 실망”…탈당 후 ‘한미동맹단’ 창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전날인 5일 탈당했다고 밝히며, 최근 국민의힘의 행보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국민의힘을 끝까지 믿고 싶었다”면서도 “최근 모습을 보면 과연 진정한 보수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제기해온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와 개헌 논의가 이어지는 데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전 씨는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시스템을 장악한 이상, 지방선거를 치르거나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고 해도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나 원외 정당이 일부 의석을 더 확보하더라도 근본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타개할 해법으로 미국의 개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 씨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자유대한민국을 되찾기 어렵다”고 주장했으며, 홍콩 민주화 시위를 사례로 들며 이른바 ‘우산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태극기와 성조기로 상징되는 평화적 집회를 통해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와 함께 전 씨는 ‘한미동맹단’이라는 이름의 시민단체를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 씨는 이 단체의 핵심 가치로 자유민주주의 수호, 자유시장경제 유지, 한미동맹 강화, 부정선거 척결, 자유통일 실현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전 씨는 “이 다섯 가지 정신을 공유하지 않으면서 ‘윤 어게인’을 외치는 것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기존 보수 진영을 향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의 이번 탈당 선언과 시민단체 출범은 향후 보수 진영 내부 논쟁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 씨의 발언 가운데 부정선거 주장이나 외부 개입 필요성 등은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라기보다 개인의 정치적 견해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그의 탈당과 향후 행보가 실제 정치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여수에 6,700명 상륙… 한국 크루즈 10년 만의 부활

스가 아닌 항공과 숙박, 쇼핑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이른바 '모항(Homeport)'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싱가포르관광청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동남아 크루즈 시장은 약 39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14조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아시아권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크루즈 시장 역시 10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부산항은 2025년 기준 크루즈 승객 규모가 40만 명 선을 회복하며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인천항 또한 한중 노선 재개에 힘입어 올해 32만 명 수준의 관광객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 역시 아시아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드림 크루즈는 2026년까지 일본과 동남아를 잇는 50개 이상의 아시아 목적지를 운항하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기항지 연계형 고부가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 출발해 부산과 여수에 차례로 입항한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승객과 승무원 등 6,700여 명을 태운 이 선박은 여수항에 10년 만에 신규 기항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이번 입항은 단순한 하선 관광을 넘어 한국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부산에서는 크루즈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K-뷰티 셔틀버스'가 처음으로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터미널과 서면의 의료·미용 거리를 연결해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 이 시도는 선원을 고부가가치 소비 주체로 인식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여수에서는 화엄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음식 체험과 스님과의 차담 등 한국 전통의 미를 알리는 파일럿 투어가 진행됐다. 이는 크루즈 관광이 지역의 깊숙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체류형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중국 시장과의 협력 강화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국 최대 국영 선사인 아도라 크루즈의 한국 기항 횟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연간 212항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아도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동북아 크루즈 노선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선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세일즈콜이 여수항 신규 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진 만큼,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한국이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항지를 넘어 승객이 직접 승·하선하는 모항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모항은 항공 허브 전략과 맞물려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로얄캐리비안 및 아도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특유의 뷰티, 문화, 전통이 결합된 맞춤형 서비스는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 한국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