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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손종원, 이번 국빈 만찬 총괄 맡았다

 지난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국과 프랑스 정상 부부를 위한 특별한 만찬이 열렸다. 공식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 친교의 자리에는, 음식 하나하나에 양국의 우정과 교류의 의미를 담아낸 특별한 메뉴가 올랐다. 이 만찬의 총괄 지휘봉은 대중에게도 친숙한 스타 셰프, 손종원이 잡았다.

 

손종원 셰프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방송 출연 경력에만 있지 않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식과 양식 두 분야에서 모두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독보적인 실력의 소유자로, 이번 만찬의 적임자로 낙점됐다.

 


그는 한식의 철학과 프랑스 요리의 기법을 결합한 총 6가지 코스 요리를 통해 양국의 조화를 표현했다. ‘봄이 이어준 인연’, ‘미식의 교류’ 등 시적인 이름이 붙은 메뉴들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두 나라가 함께 나아갈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아낸 하나의 외교적 메시지였다.

 

만찬 메뉴는 ‘환영의 인사’로 시작해 ‘환대와 정성’, ‘은은한 불향으로 표현한 두 나라의 교류와 우정’ 등 각 단계마다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전개됐다. 마지막 디저트는 ‘한국의 기억과 빛을 담은 보석함’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선보이며 긴 여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고종 시대의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물하며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전했다. 또한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전통 백자 양식기 세트와 함께, 현재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의 주역인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의 사인 CD를 선물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정상 간의 대화가 오가는 테이블 위, 한국의 맛과 멋, 그리고 현재를 상징하는 문화가 어우러지며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리조트 밖은 위험해? 올인클루시브 휴양 대세

짜기는 즐거움보다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일쑤다. 이러한 흐름 속에 최근 국내 주요 리조트들은 짐 가방 하나만 들고 떠나면 숙박과 식사, 체험 활동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무계획 여행족' 겨냥 상품을 쏟아내며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복잡한 이동 없이 리조트 안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리는 이른바 '원스톱 휴양'이 고물가 시대의 새로운 여행 표준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한화리조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검증된 패키지 상품을 올해 더욱 강화해 선보였다. 숙박권에 조식 뷔페와 주요 부대시설 이용권을 결합한 이 상품은 리조트 밖을 나가지 않아도 풍성한 일정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 사업장별로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강원 평창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조식 메뉴로 건강한 아침을 선사하고, 거제 벨버디어는 인근 유명 맛집들을 리조트 내로 끌어들여 이동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설악의 야간 스파나 경주의 어린이 수영장 등 부모와 아이가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할 수 있는 분리형 휴양 모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점 간의 물리적 장벽을 허무는 파격적인 통합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설악산과 동해안에 인접한 세 곳의 지점을 하나로 묶어 투숙객이 마치 세 곳의 리조트를 동시에 이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산속 호텔에 머물면서도 차로 20분 거리인 바닷가 리조트의 온천 사우나를 자유롭게 이용하거나, 숲속 리조트의 동물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는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깊이 있게 여행하는 '체류형 관광'을 선호하는 장기 투숙객들에게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호반호텔앤리조트의 리솜리조트는 세대 간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제천 포레스트 리솜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옛날 문방구'와 숲속 보물찾기 등 아날로그 감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태안 아일랜드 리솜은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으며, 예산 스플라스 리솜은 인근 사찰과 연계한 템플 스테이 등 이색적인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가족이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 전략이다.리조트 업계가 이처럼 내부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큐레이션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여행 패턴 변화 때문이다.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를 바쁘게 돌아다니는 '관광형 여행'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한 공간에서 질 높은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소통하는 '거주형 휴양'이 대세가 되었다. 리조트들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하나의 작은 테마파크나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여행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동시에, 실패 없는 여행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고든 결과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리조트 내 올인클루시브 경쟁이 향후 국내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의 명소나 맛집을 리조트 안으로 수용하거나 주변 문화 자원과 연계하는 시도는 지역 경제와의 상생 모델로도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복잡한 일정표 대신 리조트가 제안하는 세심한 큐레이션을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각 리조트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콘텐츠 확보가 시장 점유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모든 편의를 누리는 리조트 여행은 이제 연휴의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