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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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마라탕, 식중독균 '득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의 위생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일부 유명 프랜차이즈 마라탕과 소스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다량 검출되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곳의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총 4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된 곳은 '춘리마라탕' 명동본점, '샹츠마라' 아주대직영점, '소림마라' 가재울점으로, 이들 매장의 마라탕과 땅콩소스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 대장균 등이 발견됐다.

 


검출된 세균들은 모두 급성 위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은 구토, 설사, 복통을 유발하며, 리스테리아균의 경우 발열과 장염 증세를 넘어 임신부에게는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균이다.

 

더 큰 문제는 식중독균이 가열 조리 없이 섭취하는 땅콩소스에서도 검출되었다는 점이다. 마라탕은 고온에서 조리되지만, 소스는 별도 가열 과정 없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세균에 오염될 경우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문제 제품의 폐기와 위생관리 강화를 권고했으며, 관련 기관에도 점검 강화를 요청했다. 해당 사업자들은 즉각 문제 제품을 폐기하고 조리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이나 포장으로 마라탕을 즐길 때는 용기 파손 여부와 음식의 온도를 먼저 확인하고, 섭취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남은 음식은 즉시 냉장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도 못 막은 노란 물결… 성주 참외 축제 흥행 성공

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7일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성주의 자랑인 세계적 특산물 참외와 세종대왕자 태실이 간직한 생명 문화를 하나로 묶어낸 융합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성주군은 축제 기간 동안 약 24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이른 무더위라는 변수 속에서도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수치다.축제의 중심지인 성밖숲은 단순한 행사장을 넘어 생명의 가치를 시각화한 테마 공간으로 변모했다. '생명 테마광장'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주제관과 참외를 활용한 힐링 공원이 조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성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한 '시네마틱 아카이브 갤러리'는 지역의 정체성을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성주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는 이번 축제의 흥행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이천변 너머에 마련된 '씨앗 아일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탐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영유아를 위한 '베이비 올림픽'과 수상 자전거 체험, 참외 낚시 등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참외 라운지에서 열린 반짝 경매와 시식 코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규모 퍼포먼스 역시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첫날 펼쳐진 '세종 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렬'은 조선 왕실의 장엄한 의례를 재현하며 성주읍 시가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 날 개막식에는 백지영, 다이나믹 듀오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셋째 날 밤에는 이천변을 배경으로 펼쳐진 '생명의 낙화놀이'가 장관을 연출했다. 불꽃이 강물 위로 흩어지는 환상적인 풍경은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으로 꼽혔다.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오후부터 열린 '참외 가요제'는 참가자들의 숨겨진 끼와 열정으로 무대를 달궜으며, 성주의 전통 민속놀이인 '별뫼 줄다리기'가 대미를 장식하며 축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주군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기온 탓에 방문객 수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콘텐츠의 질적 측면에서는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성주 참외&생명 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넘어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전파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성주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참외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세종대왕자 태실을 중심으로 한 생명 문화 콘텐츠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노랗게 익은 참외처럼 풍성한 결실을 본 이번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성주의 밤하늘 아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