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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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럽파 군단으로 8강 신화 쓴다

 미국의 한 유력 언론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 예측은 일본의 높아진 위상과 탄탄한 전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CBS 스포츠가 공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더라도 튀니지와 스웨덴을 연달아 꺾고 조 1위로 32강에 오른다. 이후 토너먼트에서 모로코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차례로 제압하며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의 배경에는 일본 대표팀이 최근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유럽의 강호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모두 1-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마지막 예행연습을 완벽하게 마쳤다.

 

이제 일본의 시선은 아시아 국가 최초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과 조직력을 극대화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러한 자신감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화려한 선수단에서 나온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등 유럽 5대 리그의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며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 내부적인 자신감에 공신력 있는 외부의 긍정적 평가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의 월드컵 여정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그들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엔저 믿고 갔다간 낭패? 일본 여행 '차별 요금' 주의보

관광여객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으로 대폭 인상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체증과 환경 파괴 등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결정됐다. 항공권 가격에 세금이 자동으로 포함되는 방식이라 여행객들은 인상된 금액을 피할 길이 없으며, 이는 일본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저렴한 비용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다.세금 인상 폭이 세 배에 달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졌다. 4인 가족이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지불해야 하는 출국세만 약 11만 원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기존 부담액인 3만 8,000원 수준에서 세 배 가까이 치솟은 금액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6월 30일 이전에 발권한 티켓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만 2세 미만의 영유아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여행 물가 상승 기조 속에서 이번 세금 인상은 일본행을 고민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본 현지에서 거주민과 관광객의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이중가격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일부 식당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했던 이 방식은 이제 유명 관광지와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파고들었다. 대표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히메지성은 이미 비거주 외국인에게 현지인보다 2.5배 비싼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관광객 수 조절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노린 이 전략은 지자체들의 재정난 해소책으로 각광받으며 일본 전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가는 추세다.교토를 비롯한 주요 관광 도시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교토시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영버스의 기본요금을 거주자에게는 낮춰주는 대신, 외부 방문객에게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정작 현지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명분이다. 이처럼 공공요금 체계마저 외국인에게 불리하게 재편되면서 일본 여행 중 발생하는 자잘한 지출 비용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경비는 예전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여행업계는 이러한 일본의 정책 변화가 한국인 여행객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역대급 엔저 현상 덕분에 일본은 '제주도보다 저렴한 해외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출국세 인상과 이중가격제가 결합하면서 가성비라는 강력한 무기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숙박비와 항공료가 동반 상승하는 성수기에는 체감 물가가 동남아시아 주요 휴양지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연간 약 1조 원 이상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관광객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건드리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일본 정부는 확보된 세수를 관광 인프라 정비와 쾌적한 여행 환경 조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외국인만 타깃으로 삼는 '바가지 정책'이라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비용 부담 증가는 장기적으로 일본 여행 수요의 분산이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깝고 저렴했던 일본 여행이 이제는 꼼꼼한 예산 설계가 필요한 '비싼 여행'으로 변모하면서, 올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시장의 판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