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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의 원더골, 독일 '이달의 골'에 도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연일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터뜨린 환상적인 득점으로 독일 공영방송 ARD가 선정하는 '이달의 골' 후보에 오르며, 부상으로 인한 대표팀 하차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지난달 FC쾰른과의 경기에서 터진 그의 득점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이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한 그의 활약 덕분에 팀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이 한 경기로 옌스는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독일의 유력 매체 '키커'와 '빌트'로부터 라운드 베스트 11과 최고 평점을 받았고,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라운드 MVP까지 휩쓸었다.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의 '3월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연이은 수상 소식의 정점은 '이달의 골' 후보 선정이었다. 옌스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지켜보던 '이달의 골' 후보에 오른 것은 매우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인 성과를 넘어,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순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의 이러한 맹활약은 지난 3월의 아쉬움이 있었기에 더욱 값지다.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잦은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현재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또한, 최근 소화하고 있는 유동적인 윙백 역할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알리며 홍명보호에 새로운 전술적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수비와 공격을 넘나들며 자신의 스피드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5월 가족 나들이, 전국 걷기 좋은 길 4선

하천, 바다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험준한 등산로 대신 평탄하게 조성된 길을 따라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전국의 대표적인 도보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전북 정읍에 위치한 내장호 주변에는 백제가요를 주제로 조성된 정읍사오솔길 2코스가 자리 잡고 있다. 총 4.5km 길이의 이 코스는 황톳길을 비롯해 생태공원과 조각공원 등을 두루 거치며 1시간 30분가량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최근에는 걷기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인근 송죽마을의 솔티숲 옛길을 연계하여 걷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났다.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화전민들의 터전이 남아있는 이 생태숲 옛길까지 포함하면 총 6.5km 구간으로 2시간 30분 정도의 알찬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다.충남 당진에는 5월을 대표하는 꽃인 이팝나무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당진천 이팝나무길이 조성되어 있다. 탑동초등학교에서 원우교까지 이어지는 왕복 4.5km 구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지형을 자랑한다. 하천을 따라 윗길과 아랫길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매년 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되면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걷기 행사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경북 안동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년 고찰 봉정사를 중심으로 산사 탐방로를 걸어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극락전을 비롯해 다양한 시대의 건축 양식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봉정사 매표소에서 출발해 영산암을 거쳐 조그만 원통전이 매력적인 개목사까지 이어지는 4km 코스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고즈넉한 산길을 따라 부속 암자들을 차례로 방문하며 사찰 특유의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제주도 남쪽 해안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 5코스는 경사가 심한 오름을 거치지 않아 도보 여행 초보자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구간 중 하나다.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쇠소깍 다리까지 이어지는 총 14km 길이의 이 코스는 완주하는 데 약 5시간이 걸린다. 출발점 인근에 자리한 큰엉해안숲길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 터널이 어우러져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손꼽히며, 나무들이 절묘하게 얽혀 만들어낸 한반도 지형 모양의 틈새는 방문객들의 필수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해안 숲길을 지나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토종 동백나무들이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위미리 동백군락지가 나타난다. 이어지는 조배머들코지에서는 한라산의 기운이 모여 형성되었다는 독특한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장엄한 풍경을 연출한다. 제주의 전통적인 어촌 마을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땅속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넙빌레와 소가 누워있는 듯한 형상의 쇠소깍에 다다르게 된다. 코스 내내 탁 트인 제주 바다와 신비로운 자연경관이 끊임없이 이어져 지루할 틈 없이 도보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