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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매미' 확산 조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BA.3.2' 변이가 전 세계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변이는 일명 '시카다'(Cicada)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16일 기준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국, 일본, 미국 등 33개국에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2월 기준으로 25개주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일본에서는 도쿄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BA.3.2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BA.3.2 변이는 1월 3.3%에서 2월 12.2%, 3월 23.1%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변이는 몸속에서 오랜 시간 잠복하다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매미와 비유되며, 이로 인해 '매미'라는 별칭이 붙었다.

 

BA.3.2 변이는 기존 변이들 중에서도 유전자 염기서열에서 70~75개의 돌연변이가 발견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본의 한 전문가인 사토 게이 도쿄대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2월 BA.3.2를 감시 대상 병원체로 지정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자 수와 중증화 가능성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BA.3.2 변이가 팬데믹을 일으킬 위험은 적지만, 앞으로 감염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변이의 확산과 관련하여 진단키트 및 백신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BA.3.2 변이의 확산은 코로나19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와 보건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부산·여수에 6,700명 상륙… 한국 크루즈 10년 만의 부활

스가 아닌 항공과 숙박, 쇼핑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이른바 '모항(Homeport)'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싱가포르관광청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동남아 크루즈 시장은 약 39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14조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아시아권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크루즈 시장 역시 10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부산항은 2025년 기준 크루즈 승객 규모가 40만 명 선을 회복하며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인천항 또한 한중 노선 재개에 힘입어 올해 32만 명 수준의 관광객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 역시 아시아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드림 크루즈는 2026년까지 일본과 동남아를 잇는 50개 이상의 아시아 목적지를 운항하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기항지 연계형 고부가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 출발해 부산과 여수에 차례로 입항한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승객과 승무원 등 6,700여 명을 태운 이 선박은 여수항에 10년 만에 신규 기항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이번 입항은 단순한 하선 관광을 넘어 한국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부산에서는 크루즈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K-뷰티 셔틀버스'가 처음으로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터미널과 서면의 의료·미용 거리를 연결해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 이 시도는 선원을 고부가가치 소비 주체로 인식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여수에서는 화엄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음식 체험과 스님과의 차담 등 한국 전통의 미를 알리는 파일럿 투어가 진행됐다. 이는 크루즈 관광이 지역의 깊숙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체류형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중국 시장과의 협력 강화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국 최대 국영 선사인 아도라 크루즈의 한국 기항 횟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연간 212항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아도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동북아 크루즈 노선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선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세일즈콜이 여수항 신규 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진 만큼,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한국이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항지를 넘어 승객이 직접 승·하선하는 모항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모항은 항공 허브 전략과 맞물려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로얄캐리비안 및 아도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특유의 뷰티, 문화, 전통이 결합된 맞춤형 서비스는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 한국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