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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감동시킨 서울 특급호텔…이례적 감사 편지

 최근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체류 기간 동안 자신이 머물렀던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 직접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선택한 숙소는 서울 여의도 중심부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다. 프랑스 국가 원수가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지난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이후 무려 11년 만의 일로, 방한 전부터 양국 간의 외교적 상징성을 고려한 숙소 선정 과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국가의 정상이 투숙을 마친 후 해당 호텔 측에 별도의 감사 편지까지 전달하는 것은 외교가와 호텔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마크롱 대통령이 해당 호텔의 서비스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배경에는 브랜드의 신뢰도, 최적화된 동선, 그리고 철저한 보안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호스피탈리티 그룹 아코르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라는 점에서 프랑스 대통령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와 금융의 심장부인 여의도에 자리 잡고 있어 주요 정부 기관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동선 설계가 잘 갖춰져 있어 국빈급 인사의 안전과 경호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호텔 주변을 둘러싼 여의도의 쾌적한 자연환경 역시 마크롱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빽빽한 고층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거리에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도심 속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마크롱 대통령은 바쁜 방한 일정 중에도 틈을 내어 호텔 인근 여의도공원 일대를 직접 달리며 서울의 역동적인 도시 풍경과 자연을 만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도심 인프라와 여유로운 자연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방한 기간 내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호텔이 글로벌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비단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사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팀 LA 다저스와 함께 방한했을 때 아내와의 신혼여행 숙소로 이곳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으며,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호나우지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가 속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구단들이 한국을 찾을 때마다 단골 숙소로 애용하고 있다. 이들이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을 고집하는 이유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투숙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심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 품질에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우수성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증명되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호텔 서비스 품질 평가 기관인 LQA(Leading Quality Assurance)의 엄격한 암행 점검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투숙객과의 정서적인 교감과 소통을 중시하는 항목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으며 서비스의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더해 개관한 지 불과 4년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레스토랑 및 숙박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우수한 숙박 경험을 상징하는 '미쉐린 키'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호텔 내부의 훌륭한 시설과 서비스 외에도, 투숙객이 호텔 밖으로 나섰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주변 인프라 역시 이 호텔의 강력한 무기다. 호텔 바로 옆에는 대형 복합 쇼핑몰인 더현대 서울과 IFC몰이 위치해 있어 쇼핑과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으며, 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측은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자사의 브랜드 철학인 '특별함의 창조'가 실제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VIP를 유치하고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워커힐·롯데, 이른 더위에 여름 패키지 등판

내놓으면서, 주요 호텔과 리조트들은 더위를 피해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미식과 물놀이를 결합한 복합적인 혜택을 앞세워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모양새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초여름 특유의 감성과 미식 경험을 한데 묶은 패키지를 선보이며 얼리 서머 마케팅의 포문을 열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맥주와 피시앤칩스를 조합한 페어링 메뉴를 기본으로 객실 등급에 따라 조식과 라운지 이용권을 차등 제공하는 구성을 갖췄다. 비스타 워커힐은 타코와 아이스크림 라테 중 선택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며, 더글라스 하우스는 숲속 휴식과 함께 브라우니나 콩고물 빙수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워터파크 연계 상품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속초와 부여, 김해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숙박과 워터파크 이용권을 결합한 패키지를 운영한다. 특히 인원수에 맞춰 일반형과 패밀리형으로 선택권을 넓히고, 조식 할인이나 물놀이용 튜브 증정 같은 실용적인 특전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김해 지역의 경우 워터파크와 리조트를 잇는 전용 통로 이용 혜택을 제공해 투숙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레저 전문 기업 소노인터내셔널은 예년보다 이른 시점인 지난달 말부터 전국 8곳의 워터파크 야외 시설을 전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를 시작으로 거제, 천안, 삼척 등지에 위치한 야외 물놀이 구역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으며, 몬스터 블라스터와 슈퍼부메랑고 등 인기 어트랙션들도 운영에 돌입했다. 이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됨에 따라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조기에 구축해 가족 및 연인 단위 관객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호텔업계가 이처럼 5월 초부터 여름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기상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이달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확률이 절반을 넘어서고 낮 기온이 한여름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시원한 실내 휴식과 물놀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예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미식과 휴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상품들이 올여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름 성수기인 7~8월의 혼잡함을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얼리 휴가족'의 증가도 시장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호텔들은 7월 말까지 이용 가능한 패키지들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얼리버드 예약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른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계는 워터파크 야외존의 상시 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빙수를 비롯한 여름 특화 메뉴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장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