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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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구원투수' 오렌지… 나쁜 콜레스테롤 킬러

 이탈리아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발표한 연구 결과, 오렌지를 4주간 매일 섭취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에서 혈중 지질 구성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오렌지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MASLD는 기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대사증후군, 내장지방, 제2형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간 질환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현재까지는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이 가장 핵심적인 관리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연구팀은 지방간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30~65세 성인으로,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이거나 당뇨 또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경우가 포함되었다. 실험군은 4주 동안 하루 400g의 네이블리나 오렌지를 섭취했으며, 대조군은 오렌지를 먹지 않았다.

 

오렌지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총콜레스테롤과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했다. 또한 아라키돈산(AA)과 AA/EPA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 항염증 방향으로의 지방산 변화 가능성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오렌지 섭취가 지질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오렌지에 포함된 폴리페놀이 지방산 조성과 HDL 대사에 영향을 미치며 항염증 방향으로 지질 대사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결과가 초기 단계의 관찰 결과에 해당하며,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연구는 오렌지의 섭취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노원구 철길의 변신…6월 기차·커피 축제 잇따라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커피 축제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한때 폐선으로 방치되었던 공간이 이제는 초여름의 낭만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변모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축제의 서막은 현충일 연휴인 6월 6일과 7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리는 '2026 노원기차마을축제'가 연다. 폐역사와 철길을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평소에도 디오라마 전시관과 이색 카페로 유명한 기차 테마 공원이다. 이번 축제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메모리얼 스테이션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직접 미니 기차를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 서커스와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지는 공연 무대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가족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특히 올해는 무더위에 대비한 관람객 편의 시설이 대폭 강화되었다. 노원구는 축제 현장에 쿨링포그와 수경 시설을 가동해 체감 온도를 낮추고, 숲속 그늘 아래 피크닉존을 마련해 쾌적한 휴식을 지원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뙤약볕 아래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체험 코너에 현장 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무료 관람 혜택 등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기차 축제의 열기는 일주일 뒤인 13일과 14일, 공릉동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열리는 커피 축제로 이어진다. 일명 '공리단길'이라 불리는 이 구간은 폐철길을 따라 개성 넘치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들이 밀집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한 곳이다. 노원구는 지난 2023년 자치구 최초로 커피 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는 지역 상권을 넘어 전국의 유명 카페와 해외 커피 생산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문화 행사로 축제를 키웠다.이번 커피 축제에는 케냐, 과테말라, 베트남 등 세계적인 커피 산지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각국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소개한다. 에콰도르와 인도네시아의 전통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우는 가운데, 방문객들은 드립백 만들기와 커피박을 활용한 공예 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로스팅과 라떼아트 등 7개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세계커피대회와 구민들이 직접 최고의 맛을 뽑는 로컬커피대회는 축제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노원구는 이번 축제 시리즈를 통해 경춘선 숲길 상권이 서울을 대표하는 커피 문화의 성지로 확고히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커피라는 소재를 결합해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철길 위에서 펼쳐지는 6월의 축제들은 단순한 유희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초여름의 도심을 예술적 감성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