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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그랜저, SUV 공세 뚫고 '역대급' 계약 행진

 현대자동차의 대표 준대형 세단인 더 뉴 그랜저가 공식 출시 첫날부터 1만 건이 넘는 계약고를 올리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대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동안 집계된 계약 대수는 총 1만 277대에 달한다. 이는 2019년 당시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의 뒤를 잇는 성적으로, 부분변경 모델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SUV 중심의 구매 패턴이 고착화된 최근의 자동차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세단 모델이 거둔 이번 성과는 그랜저라는 브랜드가 가진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셈이다.

 

이번 흥행은 자동차 산업 전반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점에서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 만에 만 단위의 선택을 이끌어낸 것은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단순한 디자인 수정을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신차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는 전략을 취했다. 부분변경 모델이 흔히 겪는 시각적 권태를 극복하기 위해 내외관 조형에 파격적인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술적 진화 측면에서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의 도입이 초기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차량 내부를 디지털 환경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스마트 기기로 재정의한 시도는 첨단 기술에 민감한 현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운전의 편의를 넘어 일상과의 끊김 없는 연결성을 강조한 디지털 경험의 확장이 그랜저를 선택하게 만든 핵심적인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이는 자동차를 생활 공간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연료별 계약 비중을 살펴보면 가솔린 모델이 58%로 과반을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친환경 흐름을 타고 비중이 급증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실제 인도가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선택률을 보인 것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층이 두껍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당장 차량을 인도받기를 원하는 수요층이 가솔린 모델로 일부 분산되면서 가솔린 모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은 '고급화'와 '상향 구매'로 뚜렷하게 쏠렸다. 최상위 등급인 캘리그래피 트림을 선택한 비중이 41%에 달했는데, 이는 이전 모델 대비 12%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차량의 품질과 편의 사양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프리미엄 선호 현상이 더욱 선명해진 것이다. 또한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비전 루프 역시 10% 이상의 선택률을 기록하며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소비자들은 이제 기본 사양보다는 자신만의 감성과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옵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성과가 디자인과 기술 혁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SUV에 밀려 고전하던 세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기능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앞세운 그랜저의 질주가 향후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재편할지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스카이 123라운지, 백김치 리조또로 '고공 미식' 평정

이번 메뉴 개편은 단순히 가짓수를 늘리는 수준을 넘어, 한국의 맛을 서양식 조리법과 융합해 독창적인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555m 높이의 전망대라는 특수한 공간적 가치에 프리미엄 F&B 경쟁력을 더함으로써,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메뉴는 5월 한 달간 단품 판매 1위를 기록한 ‘백김치&갈비안심 크림 리조또’다. 이 요리는 서양식 리조또의 부드러운 크림 베이스에 한국적인 갈비안심의 고소함을 녹여내고, 여기에 백김치 특유의 깔끔한 감칠맛을 더해 맛의 균형을 완성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고기 요리에 백김치의 산미를 더한 이 독창적인 조합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가며 K-푸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이 메뉴는 개편 전 기존 음식들과 비교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80%라는 경이로운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중성을 입증했다.함께 선보인 면 요리 라인업 역시 깊은 풍미를 앞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 ‘트러플 오일 파스타’는 잘 볶아낸 표고버섯에 트러플 오일의 고급스러운 향을 가미해 클래식하면서도 깊은 맛을 구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35%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은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며 상위권 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와 고객의 세밀한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 메뉴 개발에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디저트 메뉴의 강화는 방문객들이 수려한 경관을 즐기며 머무는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새롭게 도입된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와 클래식 쇼콜라, 그리고 초콜릿의 진한 풍미가 돋보이는 자허토르테 등 베이커리 신메뉴는 식사 후의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고공 전망대라는 장소 특성상 식사뿐만 아니라 차와 디저트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라인업을 보충한 것이 주효했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서울의 파노라마 뷰를 배경으로 한층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 구성도 눈길을 끈다. 스테이크와 샐러드, 전망대 입장권을 하나로 묶은 ‘123 스페셜 패키지’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캐치테이블을 통한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미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도 차액 결제를 통해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운영 방식을 채택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프리미엄 다이닝이 갖춰야 할 세심한 배려와 전문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다.서울스카이 측은 이번 메뉴 개편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향후에도 123라운지만의 독보적인 위치와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창의적인 메뉴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나는 한식의 화려한 변신은 올여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미식가들에게 단순한 식사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통 식재료가 세계적인 감각과 만났을 때 발휘되는 시너지가 서울의 밤하늘 아래에서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