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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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한동훈 뽑은 부산 북갑 유권자… '교차투표' 택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민심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4일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현직 시장을 2.6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지만 그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두웠다. 전 당선인은 축하의 꽃다발조차 사양하며 승리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언급했다. 이는 시장직 탈환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러닝메이트였던 북구갑 하정우 후보의 낙선과 광역의회에서의 수적 열세라는 냉혹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 유권자들은 정당 지지율에 매몰되지 않는 고도의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였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인물론을 앞세운 전재수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주면서도, 1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9곳을 차지하며 균형을 맞췄다. 특히 광역의회 비례대표와 지역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30석 이상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는 행정부 수장은 야당에 맡기되, 이를 감시하고 견제할 입법부의 주도권은 여당에 부여함으로써 권력의 독주를 막으려는 시민들의 의중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전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인 북구에서 나타났다. 북구 유권자들은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한동훈을, 구청장 선거에서는 다시 민주당 정명희를 선택하는 이른바 '교차투표'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특정 정당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보다 각 직위에 적합한 인물을 개별적으로 판단해 투표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부산이 과거의 보수 일색 지형에서 벗어나, 선거 때마다 민심이 요동치는 스윙보터 지역으로 진화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재수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험난한 시정 운영을 예고받고 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유치 등 전임 시정의 주요 사업들을 혈세 낭비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했다. 하지만 시의회의 절대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사건건 제동을 걸 경우, 공약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 당선인이 당선 소감에서 "우리의 절박함이 왜 더 닿지 못했는지 성찰하겠다"고 말한 배경에는 이러한 협치와 갈등의 기로에 선 고민이 깊게 깔려 있다.

 


국민의힘 역시 승리한 의회 권력에 안주할 수 없는 처지다. 시장직을 내준 것은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부산에서 민심의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한다. 중앙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과 당 지도부의 경직된 태도가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지층 결집에만 의존하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실리를 중시하는 부산 유권자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 어렵다는 사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명확히 드러났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결국 이번 부산 선거의 결과는 거대 양당 모두에게 엄중한 숙제를 남겼다. 유권자들은 정당의 이름표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견제의 효능감을 선택했다. 민주당은 시장직 탈환이라는 기회를 시정 성과로 증명해내야 하며, 국민의힘은 의회 권력을 발판 삼아 합리적인 견제 세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부산의 표심은 더 이상 고정된 상수가 아니며, 시민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는 권력은 언제든 심판받을 수 있다는 준엄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 여름 기획전 전개

벗어나 먹거리와 액티비티, 지역 관광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켄싱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과 바다, 도심 등 각기 다른 입지 조건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패키지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바비큐, 물놀이, 지역 탐방 중 원하는 테마를 선택해 맞춤형 휴가를 즐길 수 있다.첫 번째 테마인 '서머 바비큐'는 야외에서 즐기는 식도락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 10개 지점에서 운영되는 이 상품은 객실 숙박과 함께 지점별 특화된 바비큐 세트를 제공한다. 설악비치점에서는 동해를 배경으로 한 '오션 셰프 바비큐'를, 설악밸리점에서는 프라이빗한 테라스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팸족'을 위해 충주점에서는 숲속 바비큐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고객층을 세분화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고품격 식사는 캠핑의 감성과 호텔의 편리함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두 번째 테마인 '서머 플레이그라운드'는 여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물놀이와 액티비티를 결합했다. 전국 13개 업장에서 진행되는 이 패키지는 수영장과 워터파크 이용권은 물론, 조식 뷔페와 시즌 음료 등 풍성한 혜택을 포함한다. 여의도점은 인근 한강공원 수영장과 연계하고, 제주와 서귀포점은 중문색달 해수욕장과의 접근성을 강조했다. 특히 반려동물 전용 물놀이장을 갖춘 충주점이나 해발 700m 고지의 평창 야외 수영장 등 각 지점만의 독보적인 액티비티 시설을 통해 차별화된 시원함을 선사한다.세 번째 테마는 지역의 명소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플레이케이션'이다. 전국 6개 지점에서 운영되는 이 상품은 인근 유명 관광지 입장권이나 특별 우대권을 패키지에 포함해 여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평창에서는 양떼목장을, 설악비치에서는 보랏빛 라벤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하늬라벤더팜을 방문할 수 있다. 남원점의 경우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등 지역 내 주요 명소 6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여행권을 제공해 알찬 투어를 돕는다. 설악밸리점에서는 리조트 내 숲을 기차로 둘러보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이랜드파크는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특정 기간 내 플레이그라운드 패키지를 이용하는 투숙객에게는 켄싱턴의 상징인 '켄싱턴 베어' 모양의 한정판 비치볼을 선착순으로 증정해 여행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동시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한 전략이다. 지점별로 마련된 식음 바우처나 추가 혜택들은 패키지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여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여행객들의 요구에 부응한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이번 여름 기획전은 개별 여행객의 취향이 파편화되는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시설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자연, 그리고 반려동물이라는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숙박 상품에 성공적으로 녹여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여행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고유한 경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한 차별화된 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