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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베이 한눈에…하얏트 리젠시가 제안하는 '스마트 호캉스'

 베트남의 대표적인 해변 도시 나트랑이 올여름 휴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나트랑 도심의 활기와 푸른 바다의 평온함을 동시에 품은 하얏트 리젠시 나트랑은 19일, 다가오는 휴가 시즌을 겨냥한 특별 패키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여행의 목적이 유명 관광지 방문에서 호텔이라는 공간 자체를 온전히 향유하는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변화함에 따라, 이에 발맞춘 차별화된 투숙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이 호텔은 나트랑의 심장부로 불리는 뜨란푸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이 탁월하다. 해변과 맞닿아 있는 것은 물론, 현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시장이나 트람 후옹 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와 인접해 있어 자유여행객들에게 최적의 동선을 제공한다. 바다 위를 항해하는 선박의 곡선을 본뜬 외관 설계와 베트남 특유의 수공예 디테일이 살아있는 인테리어는 현대적인 세련미와 지역적 색채를 조화롭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식 경험 또한 이곳을 찾는 이들이 기대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되는 '마켓 카페'는 이탈리아 본토의 맛과 베트남 전통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의 장이다. 세련된 분위기의 '더 라운지'에서는 여유로운 애프터눈 티와 감각적인 칵테일을 제안한다. 특히 건물 30층에 자리한 인피니티 풀과 풀 바는 나트랑 베이의 탁 트인 수평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완벽한 해방감을 맛보려는 이들에게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중시하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플로 스파'에서는 개인별 상태에 맞춘 전문적인 트리트먼트를 통해 일상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으며, 최신 설비의 피트니스 센터와 요가 클래스가 상시 운영된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배려한 세심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체험 활동 공간인 '캠프 하얏트'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31층 '리젠시 클럽' 라운지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투숙 만족도를 보장한다.

 


호텔 측은 이번 여름 시즌이 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미식과 휴식에 집중하는 '스마트 휴양'의 정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험 중심의 소비를 지향하는 현대 여행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호텔 내부의 모든 시설이 하나의 유기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호텔을 단순한 거점이 아닌 여행의 본질적인 목적으로 삼는 최근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하얏트 리젠시 나트랑이 이번에 출시한 '스테이 앤 세이버(Stay & Savor)' 패키지는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투숙객들은 이 패키지를 통해 호텔이 제안하는 미식의 즐거움과 최상급 휴양 시설을 보다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다. 나트랑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여름 시즌 상품은 고품격 휴식을 갈망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호텔은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휴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58년 만에 열린 안양수목원, '샤' 기 받으러 가볼까

연구를 목적으로 조성된 이후 일반인의 발길을 엄격히 통제해왔던 이곳은 지난해 11월 무료 개방을 결정하며 수도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떠올랐다. 개방 초기 몰려든 인파로 주변 도로가 마비되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으나, 올해 3월부터는 평일 1,500명과 주말 4,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예약제를 도입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안양수목원의 가장 큰 매력은 인위적인 조경을 최소화하고 수십 년간 보존해온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요한 수목원장은 화려한 편의시설은 부족할지 몰라도 국내외에서 수집된 희귀 식물과 노거수들이 뿜어내는 원시적인 생명력이 이곳만의 독보적인 가치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관악산 등산로와 연결된 지리적 이점 덕분에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비밀의 정원'으로 통하며, 연구용 숲 특유의 정갈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다.숲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숙근초원은 식물 애호가들이 가장 열광하는 공간이다. 노르웨이 베르겐 식물원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수목원에서 들여온 이색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계피를 연상시키는 매콤한 향기로 발길을 붙잡는 디푸수스패랭이꽃부터 전구 모양의 독특한 외형을 자랑하는 타래양파까지, 국내 일반 공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종들이 즐비하다. 연구진의 세심한 관리 속에 자라난 이 식물들은 안양수목원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살아있는 식물 도서관임을 보여준다.대잔디원 한복판에 설치된 서울대 정문 상징물인 '샤' 조형물의 축소판은 이곳의 최고 인기 포토존이다. 서울대의 정기를 받으려는 수험생 가족과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들로 늘 활기가 넘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합격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는 유쾌한 속설이 퍼지며, 수목원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연구용 부지라는 엄숙함 속에 배치된 위트 있는 조형물은 대학 부속 수목원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정체성을 드러낸다.수목원 측은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숲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문가와 함께 숲의 숨은 이야기를 듣는 숲해설을 비롯해 산림치유, 목공 체험 등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연구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한정된 인원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58년 동안 축적된 숲의 지혜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체험하려는 시민들의 열의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안양수목원의 전면 개방은 대학의 자산이 지역 사회와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관악산의 울창한 숲과 습지식물원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도심 속 열섬 현상을 식혀주는 허파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생태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반세기 넘게 연구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숲이 이제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모하며, 안양수목원은 자연과 학문 그리고 시민의 삶이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안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