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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500권 저술 산실, 다산초당의 인문학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초장거리 도보 경로인 코리아둘레길은 완주에만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험난한 여정이다. 하지만 이 길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종착지에 도달하는 결과가 아니라, 발길 닿는 구간마다 깃든 땅의 역사와 대화하며 천천히 걷는 과정에 있다. 그중에서도 전남 강진을 지나는 남파랑길 83코스는 조선의 대유학자 다산 정약용의 고립과 깊은 사유가 층층이 쌓인 공간으로 여행자들을 이끈다. 약 17.5km에 달하는 이 길의 중심에는 야생 차나무가 무성해 '다산'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만덕산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강진 유배 시절 다산의 삶은 만덕산 자락의 백련사와 그곳에서 만난 혜장선사와의 인연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1805년 봄, 유배객 신분으로 처음 백련사를 찾은 정약용은 주지였던 혜장과 학문적 깊이에 감복하며 신분을 초월한 우정을 쌓기 시작했다. 절망적인 유배 생활 속에서 혜장은 다산에게 지적인 동반자이자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1808년 다산이 백련사 인근의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긴 후 두 사람이 수시로 오갔던 800m의 산길은 오늘날 '우정길'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도보 여행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다산초당은 단청조차 없는 소박한 목조 건물이지만, 그곳에 머문 11년 동안 정약용은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유배라는 물리적 억압조차 그의 사유의 깊이를 가둘 수 없었음을 증명하듯, 초당 곳곳에는 선비의 여유와 기품이 흐른다. 만덕산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강진만의 풍경은 고독한 유배객의 시선을 넓혀주었을 것이며, 지천에 널린 야생 차나무는 그의 호가 된 '다산'의 유래가 되어 오늘날까지 그 향기를 전하고 있다.

 

강진을 지나 해남으로 발길을 옮기면 달마산 미황사에서 땅끝탑으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90코스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는 기암괴석 사이에 제비집처럼 자리 잡은 도솔암이다. 정유재란 당시 소실되어 400여 년간 빈터로 남아있던 이곳은 2002년 법조 스님의 원력으로 복원되었다. 헬기조차 접근하기 힘든 험지에 암자를 세우기 위해 산 아래에서 자재를 미리 깎고 단청까지 칠해 올라와 조립한 '사전 제작 방식'의 서사는 수행자의 지독한 정진을 짐작하게 한다.

 


한 칸 남짓한 작은 규모의 도솔암은 거대한 바위 성벽에 둘러싸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남해의 일출과 서해의 낙조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명당으로, 암자 앞마당에 서면 탁 트인 바다와 달마산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무가 밀려오는 날이면 마치 구름바다 위에 떠 있는 신선의 거처와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보는 이의 넋을 잃게 만든다. 작은 공간 안에 고요와 수행의 서사를 압축해 놓은 도량의 품격은 길 위에서 지친 여행자의 마음을 정화해 주기에 충분하다.

 

코리아둘레길 남도 구간은 이처럼 유학자의 고뇌와 수행자의 원력이 교차하는 인문학적 성지다. 길은 단순히 흙과 돌로 이루어진 통로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간 인물들이 남긴 사유의 흔적을 따라 걷는 시간 여행의 통로가 된다. 완주라는 목표에 매몰되지 않고 발걸음을 늦출 때 비로소 보이는 풍경들은 우리 국토가 간직한 깊은 서사를 들려준다. 만덕산의 차 향기와 달마산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이 여정은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성찰의 의미가 무엇인지 묵묵히 웅변하고 있다.

 

축구 보며 호캉스… 인스파이어 '플레이케이션' 화제

이번 행사는 리조트 내 숙박과 미식, 레저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방문객들이 경기 관람과 동시에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미국식 스포츠 펍의 감성을 살린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을 중심 거점으로 삼아, 박진감 넘치는 경기 생중계와 함께 시즌 한정 메뉴 및 참여형 게임을 선보이며 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MJ23 스포츠 바 앤 그릴'에서는 축구 팬들의 입맛을 겨냥한 'GOAL든 세트'를 출시해 미식의 즐거움을 더했다. 스페셜 버거와 치즈 미트볼 파스타, 치킨 플래터로 구성된 이 메뉴는 경기를 보며 가볍게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에 축구의 역동성을 담은 스페셜 칵테일 2종이 곁들여져 분위기를 돋운다. 특히 특정 세트 메뉴를 주문한 고객이 타이머를 7.77초에 정확히 멈추는 미션에 성공하면 리조트 내 프리미엄 뷔페인 '셰프스 키친' 식사권을 증정하는 등 현장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리조트 전체가 응원의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오는 19일과 25일, 그리고 이벤트 기간 중 주말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추가 혜택이 쏟아진다. 특정 시간대 이용 고객에게는 100% 당첨 확률을 가진 스크래치 카드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당일 테이블 이용료 무료권이나 할인권, 로컬 맥주 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경기 중 우리 대표팀이 골을 기록하거나 생중계 당일 첫 득점이 터지는 순간, 현장에 있는 모든 고객에게 즉석에서 맥주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골 셀레브레이션' 이벤트는 현장의 결속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투숙객들을 위한 공간별 맞춤형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주말 오후 포레스트 라운지에서는 당일 숙박객을 대상으로 '행운을 잡아라!' 캡슐 뽑기 이벤트를 열어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나 각종 리조트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실내 워터파크인 스플래시 베이의 카바나 이용객들에게는 물놀이 중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치킨 세트 이용권이 팀당 1매씩 제공된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는 대표팀을 향한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운영해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과 멤버십 포인트 등 고가의 경품을 지급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인스파이어 측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며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리조트 곳곳에서 스포츠의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케이션'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른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방문객들이 축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하나가 되고, 리조트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결합해 최상의 휴식을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리조트 내 대형 LED 스크린과 최첨단 음향 시설은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축제와 맞물린 인스파이어의 이번 프로모션은 6월 한 달간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팬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한 이벤트 구성은 리조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리조트의 품격 있는 휴식이 만나 빚어내는 시너지는 올여름 인스파이어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조트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환호성과 함께 영종도의 여름밤은 축구의 열기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