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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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SF '셀러' 전환에 트레이드설 부상

 내셔널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가오는 8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전력 재편을 고민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사실상 가을 야구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판단하고, 고액 연봉자나 FA를 앞둔 선수들을 매물로 내놓는 '셀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루이스 아라에즈와 로비 레이 등 단기 계약자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은 이정후의 이름도 트레이드 시장의 잠재적 카드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다만 이정후의 경우 뛰어난 활약상과 복잡한 계약 구조가 맞물려 실제 이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31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정교한 타격 기술과 높은 출루 능력을 입증하며 리그 정상급 교타자로 우뚝 섰다.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가 장타력은 다소 부족할지라도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고 병살타를 회피하는 주루 능력까지 갖춘 매우 유용한 자원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우승을 노리는 팀들에게 이정후의 높은 출루율은 타선의 연결고리로서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치를 측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2023년 말 체결한 6년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이다. 특히 내년 시즌 종료 후 발동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변수로 꼽힌다. 만약 이정후가 지금의 활약을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그는 남은 4,100만 달러의 연봉을 포기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와 더 큰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입 희망 팀 입장에서는 이정후를 데려오더라도 단 1~2년만 활용하고 떠나보내야 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안게 되는 셈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입장에서도 이정후 트레이드는 뼈아픈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팀 외야진의 전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수주를 겸비한 이정후마저 내보낼 경우 내년 시즌 구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파르한 자이디 체제에서 맺은 이 계약은 이정후가 성공할 경우 선수가 주도권을 쥐고, 실패할 경우 구단이 고스란히 손해를 떠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로 인해 샌프란시스코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섣불리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에는 계산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는 이정후가 코너 외야수로 기용될 경우 우승권 팀의 주전으로서는 장타력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나 좌익수로 뛸 때는 플래툰 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현재의 이정후는 정교함에 치중된 타자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7세라는 젊은 나이와 검증된 타격 실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지만, 시장의 수요와 구단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결국 이정후의 거취는 샌프란시스코가 차기 시즌 전력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팀의 에이스인 로건 웹을 제외하고는 누구든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 속에서, 이정후는 자신의 가치를 실력으로 증명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옵트 아웃이라는 복잡한 방정식 속에서도 이정후가 보여주는 꾸준한 타격감은 그를 트레이드 시장의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탐나는 매물로 만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결단이 다가오는 여름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에버랜드 아기 판다, 3주 만에 4배 '폭풍 성장'

3일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가 몸무게 670g을 돌파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태어날 당시 171g에 불과했던 가녀린 몸집이 불과 21일 만에 약 4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에버랜드 측이 공개한 사진 속 아기 판다는 핑크빛 피부 위에 판다 특유의 검은 무늬가 확연히 드러나며 제법 판다다운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아기 판다의 외형 변화는 눈에 띄게 뚜렷해졌다. 다소 통통해진 몸매와 더불어 눈과 귀, 어깨, 팔다리 주변에는 판다의 상징인 검은색 털이 올라오며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갓 태어났을 때의 솜뭉치 같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누가 봐도 완벽한 판다의 형상을 갖춰가는 중이다. 이러한 빠른 변화는 아기 판다가 엄마 아이바오의 품 안에서 안정적으로 영양을 공급받으며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현재 아기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들의 24시간 밀착 케어를 받고 있다.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를 비롯한 수의사 팀은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파견된 전문가들까지 합세해 아기 판다의 건강 상태를 초 단위로 체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번식 성공은 에버랜드가 판다 보전 연구를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거둔 결실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현장에서 아기 판다를 돌보는 강철원 사육사는 이번 막둥이의 성장 속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미 푸바오와 쌍둥이 자매인 루이바오·후이바오를 훌륭하게 키워낸 아이바오가 숙련된 육아 기술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의 능숙한 모유 수유와 안정적인 육아 덕분에 이번 아기 판다가 앞선 언니들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마 판다의 풍부한 경험이 아기 판다의 건강한 발육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아기 판다의 일거수일투족은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에는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수시로 업데이트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팬들은 "벌써 검은 안경을 썼다", "아이바오가 정말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는 아기 판다의 성장 기록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에버랜드는 앞으로도 아기 판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세심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직은 엄마 품과 인큐베이터를 오가며 보호받아야 하는 시기인 만큼, 외부 노출은 최소화하면서도 팬들에게는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소식 전할 예정이다. 국내 세 번째 자연 번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태어난 아기 판다가 언니들처럼 건강하게 자라 관람객들과 직접 만날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