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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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아드보카트의 눈물, 퀴라소가 만든 기적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최고령 사령탑의 기록을 새로 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역사적인 데뷔전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15일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퀴라소의 국가가 울려 퍼지자 아드보카트 감독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인구 15만 5천 명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그 기적의 중심에 서 있던 노장은 승패를 떠난 깊은 감동에 젖어 들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월드컵은 결코 낯선 무대가 아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조국 네덜란드를 8강으로 이끌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원정 첫 승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무대는 그에게 더욱 특별했다. 축구 변방 중의 변방으로 꼽히던 퀴라소를 이끌고 예선이라는 험난한 과정을 뚫어냈기 때문이다. 2010년 자치 국가가 된 이후 축구로 세계의 이목을 끈 적 없던 작은 나라가 거함 독일과 마주 선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승리였다.

 


이번 본선 참가는 아드보카트 감독 개인에게도 극적인 드라마였다. 그는 지난 2월 딸의 건강 문제로 인해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월드컵 꿈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다행히 딸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 5월 극적으로 대표팀에 복귀했고,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 북중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퀴라소가 비록 작은 나라지만 독일을 까다롭게 만들 것이라며, 잃을 것이 없는 팀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실제로 퀴라소는 경기 초반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전반 21분, 라이트백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독일의 골망을 흔들며 1-1 균형을 맞춘 순간은 퀴라소 축구 역사상 가장 찬란한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터진 퀴라소의 사상 첫 득점이었다. 벤치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내며 노장의 열정을 불태웠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후 독일의 파상공세에 무너졌지만, 그들이 보여준 초반 기세는 강렬했다.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의 멀티골을 앞세워 7-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대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첫판을 장식했다. 퀴라소의 수비진은 독일의 막강한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으나,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 퀴라소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결과는 참패였을지언정 아드보카트 감독과 선수들이 보여준 도전 정신은 독일의 다득점 승리 못지않게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축구 변방의 기적은 점수판 너머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을 비롯한 외신들은 경기 결과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흘린 감동의 눈물에 주목했다. 78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열정이 퀴라소라는 작은 나라를 월드컵 본선까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참패의 아쉬움보다는 역사적인 첫발을 뗀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비록 첫 경기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노장 사령탑과 퀴라소의 위대한 여정은 이제 막 첫 페이지를 넘겼을 뿐이다.

 

 

 

레고랜드 17일 '워터메이즈' 상륙…역대급 물놀이

현장 모습을 공개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물놀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파크 동쪽 구역 전체를 거대한 물놀이 장소인 '웻 존(Wet Zone)'으로 지정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방문객들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레고 특유의 창의적인 여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축제의 중심지인 '마리나 제트 베이'는 그야말로 물의 천국이다. 이곳에서는 한 번에 400L의 물이 쏟아지는 메가급 물 폭탄 시설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바닥 곳곳에서 솟구치는 분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가 되고 있으며, 온몸으로 물을 맞으며 즐기는 댄스 파티는 축제의 흥을 돋운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물놀이의 주인공이 되어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역동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스릴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워터 어트랙션 라인업도 한층 강화되었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속도감을 만끽하는 '웨이브 레이서'와 탑승객들끼리 박진감 넘치는 물총 싸움을 벌이는 '스플래쉬 배틀'은 연일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레고랜드는 오는 7월 17일 대형 바운스 풀장인 '워터메이즈'의 추가 오픈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휴가철에 맞춰 물놀이 콘텐츠의 정점을 찍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취감을 자극하는 이색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리플릿에 담긴 미션을 수행하며 도장을 획득하는 '레츠고! 레-빙고'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파크 곳곳을 탐험하게 만드는 재미를 더한다. 빙고판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썸머 플레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되며, 미션 완료 후 느끼는 뿌듯함은 가족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 여름 한정 메뉴들도 화제다. 레고랜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웨이브 Eat'이라는 이름의 특화 간식과 새콤달콤한 풍미가 일품인 '청귤 모밀'을 새롭게 출시했다. 물놀이 중간중간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먹거리들은 방문객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레고랜드의 이번 '썸머 플레이' 축제는 오는 9월 초까지 이어지며, 강원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나들이 명소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전망이다. 리조트 측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 관리와 안전 요원 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와 물놀이가 결합된 독창적인 테마파크 경험은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특별한 휴가를 꿈꾸는 가족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