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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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집, 31일간 펼쳐지는 '프랑스의 빛'

 서울 대학로의 작은 무대에서 시작된 음악적 실험이 7월 한 달간 프랑스의 낭만과 현대적 색채로 가득 채워진다. 더하우스콘서트는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예술가의집에서 '프랑스의 빛'이라는 주제로 2026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20세기 프랑스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작곡가들을 집중 조명하며, 매일 쉬지 않고 이어지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미학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줄라이 페스티벌은 그동안 베토벤과 슈만 등 특정 작곡가를 탐구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라는 더 넓은 틀로 시야를 넓혔다. 인상주의 음악의 거장 드뷔시와 라벨을 필두로 에릭 사티, 프랑스 6인조, 메시앙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음악사의 계보를 잇는 다양한 인물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는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프랑스 현대 음악이 지닌 독특한 질감과 유머, 정교한 구조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서막과 대미는 신예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장식된다. 1일 개막식에서는 지휘자 박강현과 피아니스트 홍석영이 호흡을 맞춰 드뷔시와 라벨의 대표작을 연주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31일 폐막 공연은 지휘자 박근태와 피아니스트 이관욱이 바통을 이어받아 프랑스 관현악 특유의 섬세한 색채감을 극대화한다. 젊은 거장들이 해석하는 고전과 현대의 조화가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공연의 중추를 이루는 피아노와 실내악 시리즈는 드뷔시와 라벨의 작품 세계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특히 라벨 시리즈에서는 두 대의 피아노를 배치해 오케스트라에 버금가는 웅장한 음향을 구현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사티와 프랑스 6인조의 작품을 통해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는 위트 있는 선율을 소개하며, 장 프랑세의 곡들로 프랑스 음악 특유의 경쾌한 감각을 전한다.

 


연주자와 관객이 긴밀하게 소통하는 '아티스트 인 포커스' 세션도 기대를 모은다. 매주 월요일마다 첼리스트 이영은, 피아니스트 문지영 등 주목받는 연주자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연주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에 소프라노 최윤정과 테너 이기업이 참여하는 가곡 시리즈 '프랑스의 목소리'는 기악곡과는 또 다른 성악의 매력을 더하며 축제의 구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의 경계를 넘어 전국 각지로 그 열기를 확산시킨다. 대학로 공연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함안, 고창, 부산, 밀양 등 지역 문화예술회관과 소규모 하우스콘서트장을 돌며 순회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무대를 확장한 이번 시도는 서울에 집중된 문화적 자산을 지역민들과 공유하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7월'이라는 축제의 본질을 실천하는 행보로 평가받는다.

 

 

 

 

 

조선호텔, 1000년 양조장과 '조선 라거' 출시

정식 출시되는 '조선 라거'는 호텔의 110년 미식 철학과 독일 양조장의 1,000년 기술력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새로운 음료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호텔 다이닝의 완성도를 높이고 독보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새롭게 탄생한 조선 라거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전통적인 '바바리안 클래식 라거'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다양한 요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균형 잡힌 풍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 측은 오랜 시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라거의 본질을 살리면서도, 조선호텔만의 우아한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레시피 개발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맥주의 품질을 결정짓는 제조 공법에는 저온 발효와 충분한 숙성 기간을 거치는 라거링 기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라거 특유의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극대화했으며, 청량감 또한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독일 할러타우 지역의 고급 홉 3종을 조화롭게 배합해 은은한 시트러스 향과 꽃내음, 허브의 풍미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아로마를 완성했다. 이는 식사 도중 마셔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최근의 건강 지향적 음주 트렌드를 반영해 알코올 도수는 4.8%로 설정했다.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수 덕분에 점심 식사나 가벼운 라운지 이용 시에도 적합하다. 조선 라거는 조선 팰리스와 웨스틴 조선 서울 등 전국 9개 호텔의 모든 식음 업장은 물론, 모트 32 서울과 같은 외식 브랜드와 트리니티클럽 골프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7월 1일부터 두 달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전 사업장에서는 조선 라거 생맥주를 평소보다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텔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시그니처 맥주를 경험할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이 단순한 주류를 넘어 조선호텔 다이닝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천 년의 양조 전통과 백 년의 호텔 미식이 만난 조선 라거는 올여름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분야의 장인들이 협력해 만든 이 시그니처 맥주는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과 바에서 요리의 풍미를 돋우는 완벽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프리미엄 라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조선호텔의 이번 시도가 국내 호텔 F&B 시장의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