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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1000년 양조장과 '조선 라거' 출시

 국내 최고 수준의 호스피탈리티를 자랑하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독일 양조장 바이엔슈테판과 손을 잡고 자체 브랜드 맥주를 선보인다. 내달 1일 정식 출시되는 '조선 라거'는 호텔의 110년 미식 철학과 독일 양조장의 1,000년 기술력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새로운 음료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호텔 다이닝의 완성도를 높이고 독보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새롭게 탄생한 조선 라거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전통적인 '바바리안 클래식 라거'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다양한 요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균형 잡힌 풍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 측은 오랜 시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라거의 본질을 살리면서도, 조선호텔만의 우아한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레시피 개발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맥주의 품질을 결정짓는 제조 공법에는 저온 발효와 충분한 숙성 기간을 거치는 라거링 기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라거 특유의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극대화했으며, 청량감 또한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독일 할러타우 지역의 고급 홉 3종을 조화롭게 배합해 은은한 시트러스 향과 꽃내음, 허브의 풍미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아로마를 완성했다. 이는 식사 도중 마셔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의 건강 지향적 음주 트렌드를 반영해 알코올 도수는 4.8%로 설정했다.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수 덕분에 점심 식사나 가벼운 라운지 이용 시에도 적합하다. 조선 라거는 조선 팰리스와 웨스틴 조선 서울 등 전국 9개 호텔의 모든 식음 업장은 물론, 모트 32 서울과 같은 외식 브랜드와 트리니티클럽 골프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7월 1일부터 두 달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전 사업장에서는 조선 라거 생맥주를 평소보다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텔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시그니처 맥주를 경험할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이 단순한 주류를 넘어 조선호텔 다이닝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 년의 양조 전통과 백 년의 호텔 미식이 만난 조선 라거는 올여름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분야의 장인들이 협력해 만든 이 시그니처 맥주는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과 바에서 요리의 풍미를 돋우는 완벽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프리미엄 라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조선호텔의 이번 시도가 국내 호텔 F&B 시장의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루이바오·후이바오, 한국서 마지막 생일잔치

자매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생일 파티를 개최하고 국내 팬들과 함께 지난 3년간의 성장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자이언트 판다 소유권에 관한 국제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규정상, 한국에서 대중과 함께하는 사실상 마지막 생일 기념행사가 될 것으로 보여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이날 생일 파티에는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주키퍼와 송영관 주키퍼가 참석해 자매를 위한 정성 어린 선물을 공개했다. 주키퍼들은 판다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선한 대나무를 엮어 만든 대형 3단 케이크를 준비했으며, 특히 송영관 주키퍼는 두 자매가 나란히 앉아 쉴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나무 벤치를 선물해 감동을 더했다. 4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초청된 30여 명의 팬은 생일 축하 노래를 떼창하며, 갓 태어난 꼬물이었던 자매가 어느덧 80kg이 넘는 건강한 판다로 자라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과 14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냘픈 상태였다. 하지만 에버랜드 사육팀의 헌신적인 관리와 국민적인 응원 속에 두 자매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판다월드의 명실상부한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큰언니 푸바오가 2024년 4월 중국 쓰촨성으로 떠날 때 겪었던 이별의 아픔을 기억하는 팬들은, 이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도 다가올 이별의 시간을 준비하며 자매의 일거수일투족을 눈과 마음에 담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에버랜드 측은 쌍둥이 자매의 반환 시점과 관련해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판다들의 건강 상태와 적응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가장 안전하고 적합한 시기에 이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푸바오의 사례를 비추어 볼 때 내년 상반기 중 이동이 유력시되는 만큼, 판다월드를 찾는 관람객들은 남은 시간 동안 쌍둥이 자매와의 추억을 쌓기 위해 평일에도 긴 대기 줄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자매의 이별 소식에 아쉬움이 크지만, 판다월드에는 새로운 생명의 기운도 가득하다. 지난달 3일 태어난 막내 아기 판다가 엄마 아이바오의 품에서 건강하게 자라며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출생 당시 171g이었던 막내는 한 달 만에 몸무게가 7배 넘게 늘어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벌써부터 '포바오'나 '막내바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언니들의 뒤를 잇는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막내는 한국 주키퍼들과 중국 전문가들의 집중 관리를 받으며 내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에버랜드의 판다 가족은 이별과 만남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서사를 통해 단순한 동물 전시를 넘어 생명 존중과 보존의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3년의 시간은 기록적인 흥행과 더불어 한중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면들로 남게 되었다. 쌍둥이 자매가 중국으로 떠난 후에도 에버랜드의 체계적인 사육 시스템과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자이언트 판다의 종 보존 연구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팬들은 자매가 어디에 있든 건강하고 행복하기만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