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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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치솟는 이정후, 2029년까지 보유하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지 유력 매체인 머큐리뉴스는 이정후가 내년 시즌 종료 후 예정된 옵트 아웃 권리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트레이드 가치 상승을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나며 주력 선수들을 정리하는 '셀러' 역할을 맡게 될 것이 유력해지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를 매물로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정후의 거취를 결정지을 가장 큰 변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이의 새로운 노사단체협약이다. 구단주들이 팀 연봉 총액을 제한하는 샐러리캡 도입과 FA 계약 기간 단축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향후 FA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정후가 불확실한 시장에 나가는 대신 샌프란시스코와의 잔여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약 이정후가 옵트 아웃을 포기한다면, 그를 영입하는 팀은 2029년까지 최소 3년 이상의 보유 기간을 확보하게 되어 트레이드 가치는 더욱 치솟게 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에는 엘리엇 라모스를 비롯해 드류 길버트 등 젊은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하며 세대교체의 발판이 마련됐다.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해 페이롤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가치가 최고점에 달한 이정후를 카드로 활용해 다수의 핵심 유망주를 받아오는 전략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시애틀 매리너스처럼 투수력은 강하지만 타격 보강이 절실한 우승권 팀들이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 능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올 시즌 올스타급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교한 컨택 능력과 안정적인 외야 수비는 이미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경쟁팀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이 트레이드 후보 순위에서 그를 7위에 배치한 것 역시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팀의 상징적인 선수를 내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미래를 위한 리빌딩 자원을 확보하기에는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절박함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애틀을 비롯한 경쟁팀들이 타격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샌프란시스코에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방법이다. 이정후가 옵트 아웃을 하지 않고 팀에 오래 머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길수록,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정후의 미래는 8월 초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잔류시켜 팀의 중심으로 계속 활용할지, 아니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새로운 팀으로 보내고 미래를 기약할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정후의 옵트 아웃 포기 전망이 트레이드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정교한 방망이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가을 야구를 향하게 될지 메이저리그 전체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폐광의 변신…정선 ‘M650’ 문 열어

을 더해 과거의 산업유산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7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지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M650은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활용해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6만6755㎡ 규모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지난 1일부터 개방됐으며, 강원랜드는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M650의 가장 큰 특징은 옛 탄광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당시 시설과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안전등 충전실과 세화장 등 탄광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했다. 탄광에서 사용되던 권양기실은 카페로 새롭게 바꿔 방문객들이 과거 산업시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단순히 옛 시설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갱차 탑승 체험을 통해 탄광의 작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산업유산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기획전시도 함께 선보여 과거의 탄광과 현재의 문화예술을 연결했다.주말에는 하루 네 차례 무료 상설 전시해설도 운영한다. 탄광시설에 얽힌 이야기와 산업유산의 의미를 해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개관식은 산업화 과정에서 숨진 광부들을 기리는 위령문화전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사와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박물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관광시설의 개장을 넘어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과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M650 개관과 연계한 ‘2026 탄광문화축제’도 7일부터 10일까지 M650과 사북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을 비롯해 태백, 영월, 삼척, 보령 등 석탄산업 전환지역 5개 시·군이 참여한다.올해로 30회를 맞은 석탄문화제도 이번 축제와 함께 열린다. 각 지역에 남아 있는 탄광의 기억과 산업유산을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지역별 홍보·체험 부스를 비롯해 탄광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과 뮤지컬, 거리예술 공연 등이 마련된다.별자리 토크쇼와 재즈 공연 등 탄광을 직접 소재로 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M650 일대에서 불꽃쇼도 열릴 예정이다.이번 M650 조성은 폐광 이후 남겨진 시설을 단순히 철거하거나 보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탄광이라는 산업유산에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더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이어가는 방식이다.특히 정선 사북은 오랫동안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한 지역인 만큼 탄광의 흔적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자원으로 남아 있다. M650은 이러한 지역의 산업적 배경을 관광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장소에 M650 박물관을 개관하게 돼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탄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탄광이 문을 닫은 뒤에도 그곳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흔적과 산업화 시대의 기억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M650은 이를 박물관과 문화공간, 관광 콘텐츠로 다시 풀어내면서 정선의 옛 탄광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