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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필수 코스, 소노캄 실내 클래스 화제

 여름 휴가철의 불청객인 장마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내 리조트 업계가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콘텐츠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전국 각지의 사업장에 지하 통로로 연결된 거대 복합 문화 공간과 다채로운 실내 여가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기후 제약 없는 리조트'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는 기상 이변이 잦아진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으로, 투숙객들이 객실을 벗어나지 않고도 놀이, 식사, 휴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체류형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는 약 7,800평에 달하는 지하 복합몰인 '비바플렉스몰'을 통해 압도적인 실내 여가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은 숙박 시설인 소노벨, 소노캄은 물론 워터파크인 오션월드까지 지하로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어 우천 시에도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대규모 어린이 테마파크인 '앤트월드'를 비롯해 회전목마, 범퍼카 등 놀이공원 수준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실내 카트 레이싱과 스크린 스포츠 공간까지 집약되어 전 연령층이 날씨 걱정 없이 액티브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고성의 델피노 역시 지하 통로 '더몰'을 통해 객실과 워터파크, 인피니티풀을 하나로 묶었다. 투숙객은 뜨거운 뙤약볕을 피해 실내 통로로 이동하며 울산바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나 레스토랑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쏠비치 삼척과 양양을 포함해 천안, 단양, 거제 등 전국의 리조트 사업장들도 실내 워터파크와 키즈클럽 등 탄탄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외부 기후의 영향을 최소화한 체류 환경을 제공하며 여름 휴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한 시설 이용을 넘어 정적인 휴식과 배움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클래스도 풍성하다.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소노캄 경주는 일요일 오전마다 신체 균형을 잡는 바디 밸런스 클래스와 다도 체험을 운영하며 사색을 돕는다. 또한 400여 권의 도서를 갖춘 프리미엄 북카페 '서재'를 통해 객실에서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지원한다. 소노캄 제주는 정원이나 객실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지역색을 살린 원데이 클래스는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소노캄 여수는 매주 토요일 플라워 박스 제작과 셰프가 직접 지도하는 베이킹 살롱을 개최하며, 해 질 녘에는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나이트 요가 클래스를 선보인다. 소노벨 변산은 지역 공방과 협업해 디저트와 생활 소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로컬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쏠비치 남해의 경우 지붕이 있는 실외 공간에 친환경 소재의 사계절 스케이트장을 마련해 우천 시에도 바다를 조망하며 스케이트를 배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여름철 기상 변화가 휴가 계획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이제 리조트의 경쟁력은 실내 여가 시설의 완성도와 프로그램의 다양성에서 판가름 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날씨와 관계없이 고객들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리조트의 이러한 진화는 단순히 비를 피하는 장소를 넘어, 그 자체로 완벽한 휴양 목적지가 되는 '스테이케이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폐광의 변신…정선 ‘M650’ 문 열어

을 더해 과거의 산업유산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7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지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M650은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활용해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6만6755㎡ 규모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지난 1일부터 개방됐으며, 강원랜드는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M650의 가장 큰 특징은 옛 탄광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당시 시설과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안전등 충전실과 세화장 등 탄광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했다. 탄광에서 사용되던 권양기실은 카페로 새롭게 바꿔 방문객들이 과거 산업시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단순히 옛 시설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갱차 탑승 체험을 통해 탄광의 작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산업유산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기획전시도 함께 선보여 과거의 탄광과 현재의 문화예술을 연결했다.주말에는 하루 네 차례 무료 상설 전시해설도 운영한다. 탄광시설에 얽힌 이야기와 산업유산의 의미를 해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개관식은 산업화 과정에서 숨진 광부들을 기리는 위령문화전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사와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박물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관광시설의 개장을 넘어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과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M650 개관과 연계한 ‘2026 탄광문화축제’도 7일부터 10일까지 M650과 사북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을 비롯해 태백, 영월, 삼척, 보령 등 석탄산업 전환지역 5개 시·군이 참여한다.올해로 30회를 맞은 석탄문화제도 이번 축제와 함께 열린다. 각 지역에 남아 있는 탄광의 기억과 산업유산을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지역별 홍보·체험 부스를 비롯해 탄광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과 뮤지컬, 거리예술 공연 등이 마련된다.별자리 토크쇼와 재즈 공연 등 탄광을 직접 소재로 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M650 일대에서 불꽃쇼도 열릴 예정이다.이번 M650 조성은 폐광 이후 남겨진 시설을 단순히 철거하거나 보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탄광이라는 산업유산에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더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이어가는 방식이다.특히 정선 사북은 오랫동안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한 지역인 만큼 탄광의 흔적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자원으로 남아 있다. M650은 이러한 지역의 산업적 배경을 관광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장소에 M650 박물관을 개관하게 돼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탄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탄광이 문을 닫은 뒤에도 그곳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흔적과 산업화 시대의 기억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M650은 이를 박물관과 문화공간, 관광 콘텐츠로 다시 풀어내면서 정선의 옛 탄광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