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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시원하게, 소노펫 서머브리즈 라운지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비발디파크 내 소노펫클럽앤리조트 야외 라운지에 쿨링 시설과 다채로운 식음 콘텐츠를 결합한 ‘2026 소노펫 서머브리즈 라운지’를 오는 9월 6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더위에 취약한 반려견의 체온 조절을 돕는 첨단 설비와 보호자를 위한 감성적인 미식 경험을 한곳에 모아 펫팸족들의 여름 휴가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라운지 곳곳에는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해 주변 체감 온도를 최대 4도까지 낮춰주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가동되어 쾌적한 야외 활동을 지원한다. 반려견을 위해서는 특수 제작된 냉감 매트를 무료로 대여해주며, 보호자들은 시원한 얼음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냉족욕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열사병 위험이 있는 반려견과 지친 보호자가 야외에서도 안전하고 시원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배려의 결과물이다.

 


미식의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번 시즌 대표 메뉴인 ‘시푸드 보일링’은 꽃게와 새우, 홍합 등 신선한 해산물을 버터 소스와 향신료로 버무려 이국적인 맛을 선사한다. 해당 메뉴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이용 당일 오후 4시까지 선착순 예약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소노펫이 엄선한 12종의 와인을 비롯해 하이볼, 위스키,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어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현장에서는 방문객들의 재미를 더할 참여형 액티비티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퀴즈와 미니게임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반려견 전용 의류인 ‘개리야스’와 냉감 소재의 스카프 등 실용적인 경품을 증정해 재미와 실익을 동시에 제공한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이러한 이벤트들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자리 잡으며 방문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로, 해가 진 뒤의 선선한 시간을 활용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8월 16일까지는 매일 운영되며, 이후 9월 초까지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이색적인 미식과 쿨링 시설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소노펫만의 차별화된 휴식 문화를 통해 반려견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양적인 공급보다 질적인 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소노펫의 이번 여름 라운지는 반려견의 생리적 특성을 고려한 냉감 시설과 보호자의 취향을 저격한 다이닝 서비스를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프리미엄 펫캉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더운 여름밤, 반려견과의 외출이 망설여졌던 이들에게 이번 서머브리즈 라운지는 시원하고 맛있는 탈출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찍다 걷다 쉬다, 문경새재 하루는 너무 짧다

나란히 남아 있다. 붉고 노랗게 물든 숲을 따라 걷다 보면 풍경 너머에 가려졌던 길의 역할이 하나씩 드러난다.문경새재는 조선 시대 영남과 한양을 연결하던 주요 통로였다.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와 물건을 나르는 상인, 임지로 향하는 관리들이 이곳을 넘었다. 여행객에게는 여유로운 산책길이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생계와 출세, 공무가 걸린 이동로였다. 같은 흙길 위에 서로 다른 사연이 포개진 셈이다.이 길의 성격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시설은 세 관문이다. 아래쪽부터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이 자리하며 산세를 이용한 방어선을 형성한다. 지금은 숲과 어우러진 사진 촬영 명소로 눈길을 끌지만, 처음부터 경관을 위해 세운 건축물은 아니다. 관문과 성벽의 배치에는 외적의 이동을 막으려 했던 군사적 판단이 담겨 있다.방어시설 정비의 중요한 계기는 임진왜란이었다. 전쟁을 겪으며 문경새재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됐고, 1594년 제2관문 일대에 방어시설이 들어섰다. 이후 숙종 대에 제1·제3관문과 성벽이 더해지며 방어체계가 갖춰졌다. 세 관문을 차례로 살펴보는 일은 전란 이후 국가가 어떤 대비책을 마련했는지 돌아보는 과정이기도 하다.관문 사이에서는 전쟁과는 다른 역사를 만난다. 제1관문과 제2관문 사이의 교귀정은 신임 경상도 관찰사와 이임 관찰사가 업무를 인계하던 장소다. 조령원 터는 공무로 길을 나선 이들의 숙박을 지원했던 시설의 흔적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교통·숙박 기반처럼, 옛길에도 사람들의 이동을 뒷받침하는 공간이 필요했다.문학과 생활문화 역시 새재를 이해하는 열쇠다. 길을 지나간 문인들의 시에는 산세를 바라보는 감흥과 시대를 살아가는 고민이 담겼다. 지역에 전해지는 문경새재아리랑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들려준다. 성문과 정자가 국가의 역사를 보여준다면, 시와 노래는 그 사이를 걸었던 개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여행객이 이러한 흔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데는 흙길의 역할도 크다. 약 6.5㎞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하기보다 주변을 살피며 걷게 한다. 관문 앞에서는 성벽을 올려다보고, 유적 주변에서는 안내문을 읽으며 걸음을 늦출 만하다. 전 구간을 완주하기보다는 체력과 일정에 맞춰 돌아올 지점을 정하는 편이 좋다.가을의 문경새재를 즐기는 방법은 단풍 명소를 찾아 사진을 남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숲 사이에 왜 관문이 들어섰는지, 관리와 상인들은 어디에서 쉬었는지 생각하며 걸으면 익숙한 풍경이 달라진다. 문경새재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과 구체적인 삶의 기록을 한 길에서 만날 수 있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