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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와 파라다이스의 만남, 매출 78% 폭발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신뢰도와 대형 복합 리조트의 즐길 거리가 결합된 새로운 숙박 모델이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서 약 1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인수 전과 비교해 78%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파라다이스시티가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인수한 이후 내놓은 첫 성적표로, 두 브랜드의 강점을 영리하게 융합한 시너지 전략이 실제 소비자의 선택으로 이어졌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실제로 파라다이스시티의 올해 2분기 호텔 부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으며 객실 점유율 또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하얏트의 글로벌 멤버십 프로그램인 '월드 오브 하얏트'의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파라다이스시티가 보유한 고품격 콘텐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 구성이 자리 잡고 있다. 투숙객들은 하얏트 포인트를 적립하는 동시에 파라다이스시티의 스파 시설인 씨메르와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호텔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조망권도 흥행의 요소로 작용했다. 인천공항 활주로와 인접한 객실 및 클럽라운지에서는 항공기의 이착륙 장면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 이른바 '공항 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다. 온라인상에서는 하얏트의 안정적인 서비스 하드웨어에 파라다이스시티의 다채로운 식음료 할인 혜택이 더해져 기존보다 이용 가치가 훨씬 높아졌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8월 라이브커머스 판매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주말 숙박 상품의 압도적인 비중이다. 과거 공항 이용객들의 단기 투숙 거점으로 인식되던 영종도 호텔이 이제는 주말 레저와 호캉스를 목적으로 하는 독립적인 여행지로 탈바꿈했음을 시사한다.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호텔과 주요 놀이 시설 사이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도보 5분 거리의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투숙객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파라다이스시티는 고객별 특성에 맞춘 세분화된 상품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VIP 고객을 위한 전용 패키지부터 자녀 동반 가족을 위한 조식 결합 상품까지 판매 채널별로 특화된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9월부터는 중국인 개별 여행객을 겨냥한 글로벌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반려견 동반 전용 객실이나 인기 캐릭터 협업 객실 등 테마 상품을 확대 운영하며 국내외 다양한 수요층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콘텐츠의 접목은 영종도를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머무는 여행지로 변화시키고 있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고객의 여행 목적에 맞춘 정교한 상품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후 첫 실적에서 매출 증대와 주말 수요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선보일 특화 상품들이 실제 연간 실적에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학자 정약용, 이번엔 로봇·패션쇼로 돌아왔다

다. 올해 40회를 맞은 다산정약용문화제는 전통 인물 축제의 틀을 넘어, 과거의 지혜를 오늘의 놀이와 기술로 체험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을 맞는다.남양주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조안면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대에서 ‘제40회 다산정약용문화제’를 연다. 주제는 ‘시대를 설계한 정약용, 오늘을 혁신하다’다.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체험’이다. 정약용을 기리는 의례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움직이고 만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전면에 배치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정약용 로봇창작대회’에서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다. 실용을 중시했던 다산의 정신을 오늘날의 창작 활동과 연결한 프로그램이다.‘정약용 미래공방’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다산이 살던 시대의 혁신이 수원화성, 거중기, 행정 개혁이었다면, 오늘의 혁신은 AI와 로봇이라는 점에 착안한 구성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실학의 가치를 미래 기술 체험으로 풀어낸다.정약용유적지는 하나의 야외 미션 공간이 된다. 보물찾기 프로그램 ‘다산의 마지막 제자’는 방문객이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사 공간을 조용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걷고 찾고 해결하면서 정약용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반대로 속도를 늦추는 프로그램도 있다. ‘디지털 디톡스 유배체험’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강진 유배 시절 수많은 저술을 남긴 정약용의 시간을 현대인의 쉼과 연결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다산생태공원의 가을 풍경 속에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경험이 될 수 있다.전통문화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는다. 한복 체험, 전통놀이, 문예대회, 어린이 퀴즈 프로그램 ‘도전! 장원급제’가 축제장을 채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헌화와 헌다례도 마련돼 문화제 본연의 의미를 살린다.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뉘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머물기 좋은 구성이 됐다.40주년을 기념한 무대도 축제의 관전 포인트다. 남양주시는 시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개막식 시간을 오후 3시로 옮겼다. 첫날인 17일에는 헌다례와 개막식에 이어 뮤지컬 ‘다산, 물 위의 별’ 갈라쇼가 펼쳐진다. 정약용의 삶을 음악과 무대 언어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이상봉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기념 패션쇼도 열린다. 이번 패션쇼는 정약용의 혁신 정신과 한국적 미감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진다. 실학자의 이름을 내건 축제에서 패션쇼가 열린다는 점은 낯설지만, 바로 그 낯섦이 올해 문화제가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다.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해석하겠다는 의도다.둘째 날인 18일에는 음악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어반자카파, HYNN 박혜원, 억스가 출연하는 기념 콘서트가 오후에 열린다. 가을 정취가 깊어지는 다산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축제의 마지막을 여유롭게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관심이 예상된다.행사장 곳곳에는 거리공연과 버스킹이 마련된다.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마켓도 함께 운영돼 남양주의 먹거리와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을 걷다가 공연을 보고, 체험에 참여하고, 지역 농산물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하루 일정을 채울 수 있다.방문객을 위한 교통편도 준비된다. 남양주시는 운길산역과 조안면 체육공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공연 시간, 셔틀버스 운행 정보는 다산정약용문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남양주시 관계자는 “40회를 맞은 이번 문화제가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가을의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