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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숲 직접 걷는다" 국내 최초 해리 포터 체험전

 전 세계 수많은 팬을 마법의 세계로 인도했던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상징적인 장소인 ‘금지된 숲’이 한국에 상륙한다. 실감형 콘텐츠 전문 기업 닷밀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와 손잡고 오는 12월 제주 루나폴에서 ‘해리 포터™: 금지된 숲 체험’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화 속 신비로운 숲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들이 직접 마법 세계의 일원이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각적 전시를 넘어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야간 체험 콘텐츠로 꾸며진다. 방문객들은 어두운 밤 숲길을 걸으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신비한 생명체들을 마주하고, 마치 마법사가 된 것처럼 숲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미 영국과 미국,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서 먼저 선보여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한 바 있어 국내 팬들의 기대치 또한 최고조에 달해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해리 포터 전시는 기존 테마파크의 고정형 시설물보다 능동적인 체험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숲이라는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삼아 영화 속 ‘금지된 숲’의 으스스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전시 특성상 조명과 음향, 특수 효과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마법 세계를 동경해 온 성인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국 전시만의 차별화된 요소도 준비 중이다. 닷밀 측은 글로벌 공통 부스 외에도 한국 관람객들의 정서와 제주 루나폴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독자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전시를 이미 관람한 팬들에게도 새로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닷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몰입형 콘텐츠를 국내에 소개하게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워너 브라더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전시는 제주 루나폴의 광활한 자연 공간을 활용해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제주라는 지역적 특색과 세계적인 IP가 결합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닷밀은 공간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총동원해, 관람객들이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현실을 잊고 호그와트 근처의 숲속에 들어온 듯한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12월 첫선을 보일 ‘해리 포터™: 금지된 숲 체험’의 구체적인 전시 일정과 티켓 예매 정보는 추후 피버 플랫폼과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르며 신비한 동물들을 만나는 꿈이 현실이 될 이번 전시는 올겨울 한국 전시 시장의 가장 강력한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사의 협력을 통해 성사된 이번 대형 프로젝트가 제주를 넘어 한국 실감형 콘텐츠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판소리와 포크의 만남…구례 가을밤 울린 ‘시인의 마을’

추임새와 박수가 이어졌다. 전통 판소리의 깊은 울림에 이어 익숙한 포크음악이 흐르자 관객들은 노래와 함께 호흡하며 구례의 가을밤을 즐겼다.지난 17일 밤 열린 구례 동편제소리축제에서는 지역 명창들의 판소리와 가수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졌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 소리와 한국 대중음악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이날 구례 명창들의 공연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무대는 박정선 명창의 ‘적벽가’였다. 박 명창은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다급하게 달아나는 장면을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 힘 있는 소리로 풀어냈다.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대목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고, 관객들은 추임새와 박수로 소리꾼의 무대에 호응했다.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긴장감이 무대를 채우면서 관객들은 이야기 속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다. 소리꾼의 목소리와 몸짓에 관객의 반응이 더해지며 공연은 무대 위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객석과 함께 만들어지는 경험으로 이어졌다.공연의 분위기는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무대에 오르면서 또 한 번 달라졌다. 오랜 시간 삶과 시대의 이야기를 노래해 온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의 시선이 집중됐다.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시인의 마을’의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노래의 첫 소절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반응에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노래에 대한 반가움이 담겼다. 앞선 판소리 무대에서 추임새로 공연에 참여했던 관객들은 이번에는 익숙한 선율을 따라가며 노래가 전하는 감정에 집중했다. 한 곡의 노래가 오랜 세월 쌓인 기억을 불러내고, 무대와 객석 사이에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정태춘·박은옥은 ‘북한강에서’ 등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주며 공연의 여운을 이어갔다. 화려한 무대 연출 속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결국 노래에 담긴 이야기와 이를 전하는 목소리였다. 세월이 흐른 뒤에도 다시 듣고 싶은 노래가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자 객석은 박수로 화답했다.판소리와 포크음악은 표현 방식과 음악적 형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사람들의 삶과 시대를 이야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판소리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소리와 이야기로 전해왔다. 정태춘·박은옥의 노래 역시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며 청중과 소통해 왔다.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이 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었던 이유다.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지역으로, 동편제 판소리 문화가 이어져 온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지역 명창들의 전통 소리를 감상한 뒤 정태춘·박은옥의 노래를 만나는 구성은 이번 축제의 특별한 장면으로 남았다. 지역의 전통문화와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가 한자리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첨단 조명과 대형 LED 화면이 설치된 무대 위에서는 오래된 판소리가 울려 퍼졌고, 이어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을 담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전통과 현대를 구분하는 경계보다 서로 다른 음악이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전하는지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 무대였다.전통문화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는 데서만 의미를 찾는 것은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장르와 어우러질 때, 전통은 또 다른 방식으로 생명력을 얻는다. 판소리의 추임새와 대중가요를 향한 박수가 같은 밤에 이어진 것은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구례 동편제소리축제의 가을밤은 그렇게 전통과 현대의 음악이 함께 만드는 공연장으로 변했다. 명창의 소리에 관객들은 “얼씨구”와 “좋다”를 외쳤고, ‘시인의 마을’이 시작되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에서 출발한 음악은 사람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통해 하나로 이어졌고, 관객들은 그 울림을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