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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럭셔리 9위의 위엄, L7 호텔 3주년 잔치

 베트남 하노이 서호의 풍광을 담아낸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가 개관 3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여정을 제안한다. 2023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아온 이 호텔은 올해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베트남 럭셔리 호텔 9위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숙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출시된 ‘L7 애니버서리 스페셜’은 그간의 성장에 힘을 보탠 투숙객들을 위해 가족 중심의 풍성한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선 ‘체류의 질’ 향상에 있다. 호텔 측은 여행객들이 서두르지 않고 하노이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오전 11시 조기 입실과 오후 2시 지연 퇴실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는 비행 일정에 쫓기기 쉬운 해외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여유를 선사하며, 성인 2인과 어린이 1인의 조식까지 포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미식의 즐거움 또한 이번 3주년 기념 상품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호텔 내 입점한 세계적인 딤섬 브랜드 팀호완을 비롯해 다양한 다이닝 시설에서 1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논알코올 칵테일 쿠폰은 호텔 내 바인 헤도니스트에서 서호의 야경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객실에는 롯데호텔만의 감성을 담은 웰컴 디저트와 기프트 세트가 비치되어 환영의 의미를 더한다.

 

장기 투숙객을 위한 추가 혜택은 더욱 파격적이다. 3박 이상 연속으로 머무는 고객에게는 팀호완의 올데이 딤섬 뷔페 이용권이 증정된다. 하노이 내에서도 맛집으로 정평이 난 팀호완의 메뉴를 온 가족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여행 경비 절감과 미식 체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이는 호텔 내에서의 경험을 확장하려는 롯데호텔의 전략적 기획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호텔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글로벌 어워드 수상과 고객들의 높은 평점이 큰 동력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익스피디아 그룹으로부터 받은 ‘러브드 바이 게스트’ 상은 실제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호텔 측은 하노이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현지에서도 내 집 같은 편안함과 세련된 감각의 서비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3주년 기념 패키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예약과 투숙이 가능해 늦여름 휴가나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활용한 여행지로 적합하다. 하노이의 현대적인 발전상과 전통적인 고요함이 공존하는 서호 지역에서 L7 하노이가 제시하는 새로운 호캉스 기준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호텔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가치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사진 찍다 걷다 쉬다, 문경새재 하루는 너무 짧다

나란히 남아 있다. 붉고 노랗게 물든 숲을 따라 걷다 보면 풍경 너머에 가려졌던 길의 역할이 하나씩 드러난다.문경새재는 조선 시대 영남과 한양을 연결하던 주요 통로였다.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와 물건을 나르는 상인, 임지로 향하는 관리들이 이곳을 넘었다. 여행객에게는 여유로운 산책길이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생계와 출세, 공무가 걸린 이동로였다. 같은 흙길 위에 서로 다른 사연이 포개진 셈이다.이 길의 성격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시설은 세 관문이다. 아래쪽부터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이 자리하며 산세를 이용한 방어선을 형성한다. 지금은 숲과 어우러진 사진 촬영 명소로 눈길을 끌지만, 처음부터 경관을 위해 세운 건축물은 아니다. 관문과 성벽의 배치에는 외적의 이동을 막으려 했던 군사적 판단이 담겨 있다.방어시설 정비의 중요한 계기는 임진왜란이었다. 전쟁을 겪으며 문경새재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됐고, 1594년 제2관문 일대에 방어시설이 들어섰다. 이후 숙종 대에 제1·제3관문과 성벽이 더해지며 방어체계가 갖춰졌다. 세 관문을 차례로 살펴보는 일은 전란 이후 국가가 어떤 대비책을 마련했는지 돌아보는 과정이기도 하다.관문 사이에서는 전쟁과는 다른 역사를 만난다. 제1관문과 제2관문 사이의 교귀정은 신임 경상도 관찰사와 이임 관찰사가 업무를 인계하던 장소다. 조령원 터는 공무로 길을 나선 이들의 숙박을 지원했던 시설의 흔적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교통·숙박 기반처럼, 옛길에도 사람들의 이동을 뒷받침하는 공간이 필요했다.문학과 생활문화 역시 새재를 이해하는 열쇠다. 길을 지나간 문인들의 시에는 산세를 바라보는 감흥과 시대를 살아가는 고민이 담겼다. 지역에 전해지는 문경새재아리랑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들려준다. 성문과 정자가 국가의 역사를 보여준다면, 시와 노래는 그 사이를 걸었던 개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여행객이 이러한 흔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데는 흙길의 역할도 크다. 약 6.5㎞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하기보다 주변을 살피며 걷게 한다. 관문 앞에서는 성벽을 올려다보고, 유적 주변에서는 안내문을 읽으며 걸음을 늦출 만하다. 전 구간을 완주하기보다는 체력과 일정에 맞춰 돌아올 지점을 정하는 편이 좋다.가을의 문경새재를 즐기는 방법은 단풍 명소를 찾아 사진을 남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숲 사이에 왜 관문이 들어섰는지, 관리와 상인들은 어디에서 쉬었는지 생각하며 걸으면 익숙한 풍경이 달라진다. 문경새재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과 구체적인 삶의 기록을 한 길에서 만날 수 있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