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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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한강공원’ 돌아온다


가을 한강에서 책을 읽으며 공연과 놀이,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이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하반기 ‘2026 책읽는 한강공원’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한강변에 마련된 야외도서관이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는 것은 물론 공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9차례 행사가 열렸으며 약 14만명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는 하반기 운영을 앞두고 기존 도서도 새롭게 정비했다.

 

기존에 비치된 약 6000권 가운데 오래된 책 1000권가량을 교체하고 신간도 추가한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영유아를 위한 촉각도서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를 처음 마련한다.

 

현장에는 최대 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독서공간이 조성된다. 책을 읽으며 한강의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볼풀장도 마련된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독서에만 집중하는 공간이 아니라 책을 중심으로 놀이와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개막일인 12일에는 ‘판타지 북랜드’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형극을 비롯해 동화 속 집 만들기와 마술쇼, 음악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19일에는 ‘노을빛 힐링요가’가 열린다. 가을 한강에서 요가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추석 연휴인 27일에는 한가위 축제가 진행된다. 시민들은 떡메치기와 대형 윷놀이 등에 참여하며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0월에도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10일에는 ‘한석봉 챌린지’가 마련된다. 눈을 가린 채 송편을 빚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붓글씨와 책 제목 맞히기 등에 도전할 수 있다.

 

17일에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어텀 재즈페스타’가 열린다. 책과 함께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가을 프로그램이다.

 

24일에는 도서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시민들이 자신이 가진 ‘인생책’을 다른 시민의 책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소 자신이 아끼던 책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별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책읽는 한강공원’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독서와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기존 도서를 정비하는 한편 어린이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를 새롭게 추가해 이용 대상도 넓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가을 한강에서 책과 함께 공연,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운영된다. 책을 읽는 공간뿐 아니라 인형극과 마술쇼, 요가, 한가위 축제, 재즈 공연, 도서 나눔 등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몽블랑 보러 갔다가 반한 프랑스 소도시 “샤모니”

지만 직접 샤모니를 여행해보면 거대한 산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과 온천, 빙하까지 이곳을 즐기는 방법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난해 9월 찾은 샤모니는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졌다. 파란 하늘 아래 하얀 산봉우리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도 알프스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의외로 오래 기억에 남은 것은 산뿐만이 아니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샤모니는 천천히 걸어서 둘러보기 좋았다. 알프스 특유의 아기자기한 건물 사이로 카페와 레스토랑, 아웃도어 숍이 이어지고, 골목을 조금만 걸어도 건물 사이로 거대한 산봉우리가 모습을 드러냈다.특별한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고 마을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카페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고, 눈에 들어오는 예쁜 건물을 사진으로 남기고, 골목 끝에서 산이 보이면 걸음을 멈춰 바라보는 식이다. 유명 관광지를 빠짐없이 찾아가는 여행과는 또 다른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샤모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코스는 에귀 뒤 미디다. 샤모니 시내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약 20분 만에 해발 3,842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직접 산을 오르는 등반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등반 경험이 없어도 알프스의 높은 곳에 올라가 볼 수 있다.정상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몽블랑이다. 주변으로 높은 봉우리와 빙하가 이어지고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방향의 알프스까지 바라볼 수 있으며, 유리 전망시설인 ‘스텝 인 더 보이드’도 유명하다. 하지만 직접 여행해보면 특별한 시설보다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산 자체가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빙하를 보고 싶다면 몽탕베르도 좋은 선택이다.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면 메르 드 글라스를 만날 수 있다. 톱니바퀴 산악열차를 타고 산을 오르는 과정부터 색다르고, 도착한 뒤에는 거대한 빙하와 주변의 알프스 봉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조금 더 걷고 싶다면 락 블랑도 있다. 에귀 루즈 자연보호구역에 있는 산정호수로, 몽블랑 산군을 배경으로 알프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다. 긴 하이킹이 부담스럽다면 브레방이나 플레제르처럼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는 전망 포인트를 선택해도 된다. 특히 브레방에서는 몽블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샤모니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따로 있다. 바로 QC떼르메 샤모니 몽블랑이다. 산을 보고 걷는 것만 생각하고 떠났지만, 여행을 하다 보니 산을 바라보며 쉬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QC떼르메에서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채 알프스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야외 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눈앞에는 거대한 산이 펼쳐져 있고 몸은 따뜻한 물속에 있는 경험은 산 위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총 일주일 동안 샤모니에 머무는 동안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두 번 방문할 만큼 만족스러웠다.샤모니에서는 의외의 음식도 만날 수 있다. 쿨캣의 김치 핫도그가 그중 하나다. 알프스 최고봉을 보기 위해 프랑스까지 찾아가 김치 핫도그를 먹는 것이 조금 뜻밖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익숙한 김치 맛을 만나는 순간은 생각보다 반갑다. 현지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샤모니 여행에서 유명한 명소만 따라다닐 필요는 없다. 일정 중간에 아무 계획 없이 마을을 걷는 시간을 넣어도 좋다. 어느 길을 걷든 산이 보이고, 카페에 앉아 쉬는 순간에도 알프스가 배경이 된다.지난해 9월 샤모니가 좋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좋은 날씨 덕분에 높은 곳에서 몽블랑을 제대로 볼 수 있었고, 산과 마을을 오가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특별한 명소를 찾았던 순간만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었다. 예쁜 마을을 천천히 걷고, 눈앞의 산을 바라보고, 잠시 쉬었던 평범한 시간까지 모두 여행의 한 부분으로 남았다.샤모니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몽블랑을 바라볼 수도 있고, 산악열차를 타고 빙하를 만날 수도 있다. 체력이 된다면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고, 반대로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누려도 된다. 하루의 마지막에는 온천에 몸을 담근 채 다시 알프스를 바라볼 수도 있다.알프스 최고봉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면서 걷고, 쉬고, 온천을 즐기는 곳. 지난해 9월 직접 만난 샤모니는 산 하나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아쉬운, 다양한 매력을 품은 소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