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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혈중알코올농도 0.063 나오자 택시 탔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외출을 앞두고 직접 음주 측정기를 사용한 뒤 운전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을 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최근 유튜브 채널 ‘좋은녀석들’에는 ‘환상의 나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노엘은 외출하기 전 휴대용 알코올 측정기를 꺼내 자신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측정기에 숨을 불어넣자 수치가 0.063으로 표시됐다. 이를 확인한 노엘은 “0.063이므로 택시 타고 가겠다”고 말했고,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

 

노엘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21년에는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과거를 고려하면 이번 영상에서 음주 측정 후 운전을 하지 않은 모습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 경찰청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 0.08% 미만이면 운전면허 정지 기준으로 보고 있으며,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기준을 적용한다.

 


노엘이 영상에서 확인한 0.063 역시 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범위에 해당한다. 수치가 기준을 넘는 상황에서 직접 운전하지 않고 택시를 선택한 것이다.

 

혈중알코올농도(BAC)는 혈액 속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와 장을 거쳐 혈액으로 흡수되고, 혈액을 따라 몸 전체로 퍼진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단순히 마신 술의 양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신 속도와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고 퍼지는 과정, 이후 대사되는 속도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술을 마신 뒤 다음 날 운전하는 이른바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잤다고 해서 체내 알코올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신 뒤 시간이 지나도 몸속에 알코올이 남아 있다면 운전해서는 안 된다. 술이 깬 것처럼 느껴진다는 이유만으로 운전대를 잡는 것도 피해야 한다.

 

알코올은 주로 간에서 대사된다. 다만 사람마다 대사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알코올중독연구소(NIAAA)에 따르면 알코올은 일정한 속도로 대사되며, 커피를 마시거나 찬물로 샤워한다고 해서 이 과정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체내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찰청 역시 숙취운전을 별도의 가벼운 음주운전으로 구분하지 않고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숙취가 운전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두통이나 피로,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운전할 때 필요한 집중력과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가 거의 0에 가까워진 뒤에도 숙취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숙취가 24시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몸으로는 술이 깬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운전에 필요한 반응속도와 집중력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술을 마신 뒤에는 체내 알코올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운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영상에서 노엘은 직접 알코올 측정기를 사용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 뒤 0.063이라는 수치를 확인했고, 곧바로 택시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노엘이 이번에는 스스로 운전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판소리와 포크의 만남…구례 가을밤 울린 ‘시인의 마을’

추임새와 박수가 이어졌다. 전통 판소리의 깊은 울림에 이어 익숙한 포크음악이 흐르자 관객들은 노래와 함께 호흡하며 구례의 가을밤을 즐겼다.지난 17일 밤 열린 구례 동편제소리축제에서는 지역 명창들의 판소리와 가수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졌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 소리와 한국 대중음악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이날 구례 명창들의 공연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무대는 박정선 명창의 ‘적벽가’였다. 박 명창은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다급하게 달아나는 장면을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 힘 있는 소리로 풀어냈다.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대목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고, 관객들은 추임새와 박수로 소리꾼의 무대에 호응했다.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긴장감이 무대를 채우면서 관객들은 이야기 속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다. 소리꾼의 목소리와 몸짓에 관객의 반응이 더해지며 공연은 무대 위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객석과 함께 만들어지는 경험으로 이어졌다.공연의 분위기는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무대에 오르면서 또 한 번 달라졌다. 오랜 시간 삶과 시대의 이야기를 노래해 온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의 시선이 집중됐다.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시인의 마을’의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노래의 첫 소절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반응에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노래에 대한 반가움이 담겼다. 앞선 판소리 무대에서 추임새로 공연에 참여했던 관객들은 이번에는 익숙한 선율을 따라가며 노래가 전하는 감정에 집중했다. 한 곡의 노래가 오랜 세월 쌓인 기억을 불러내고, 무대와 객석 사이에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정태춘·박은옥은 ‘북한강에서’ 등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주며 공연의 여운을 이어갔다. 화려한 무대 연출 속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결국 노래에 담긴 이야기와 이를 전하는 목소리였다. 세월이 흐른 뒤에도 다시 듣고 싶은 노래가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자 객석은 박수로 화답했다.판소리와 포크음악은 표현 방식과 음악적 형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사람들의 삶과 시대를 이야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판소리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소리와 이야기로 전해왔다. 정태춘·박은옥의 노래 역시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며 청중과 소통해 왔다.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이 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었던 이유다.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지역으로, 동편제 판소리 문화가 이어져 온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지역 명창들의 전통 소리를 감상한 뒤 정태춘·박은옥의 노래를 만나는 구성은 이번 축제의 특별한 장면으로 남았다. 지역의 전통문화와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가 한자리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첨단 조명과 대형 LED 화면이 설치된 무대 위에서는 오래된 판소리가 울려 퍼졌고, 이어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을 담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전통과 현대를 구분하는 경계보다 서로 다른 음악이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전하는지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 무대였다.전통문화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는 데서만 의미를 찾는 것은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장르와 어우러질 때, 전통은 또 다른 방식으로 생명력을 얻는다. 판소리의 추임새와 대중가요를 향한 박수가 같은 밤에 이어진 것은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구례 동편제소리축제의 가을밤은 그렇게 전통과 현대의 음악이 함께 만드는 공연장으로 변했다. 명창의 소리에 관객들은 “얼씨구”와 “좋다”를 외쳤고, ‘시인의 마을’이 시작되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에서 출발한 음악은 사람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통해 하나로 이어졌고, 관객들은 그 울림을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