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최신

경제최신

“쩐의 전쟁” 시작됐다…쿠팡 로켓페이 출격


쿠팡이 간편결제 서비스 ‘로켓페이’의 외부 가맹점 확대에 나서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공격적인 현금성 혜택으로 이용자를 확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쿠팡도 기존 시장을 흔들기 위한 프로모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여행 애플리케이션 ‘마이리얼트립’과 로켓페이를 연동해 정식 출시했다. 이를 계기로 로켓페이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간편결제 시장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앞서고 토스페이가 뒤를 쫓는 형태다. 세 서비스의 간편결제 거래액은 지난 5월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미 주요 사업자들이 상당한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만큼 쿠팡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현재의 입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요 전략으로 활용됐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출범 초기인 2014년부터 월 1회 결제 시 1.7% 리워드를 제공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을 90% 할인하는 등의 혜택을 내놨다. 100만원 이하의 랜덤 당첨금인 페이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의 적극적인 예치금 확대 전략을 두고 유사 수신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담을 겪기도 했다.

 


네이버페이 역시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현금성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16년에는 송금만 해도 1000원에서 5000원 상당의 네이버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듬해에는 첫 가입자나 계좌를 처음 등록한 고객에게 2000원에서 5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바로 지급하는 행사를 상시 운영했다.

 

2019년부터는 포인트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100포인트를 지급하고, 사용자 간 송금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식의 이벤트도 진행했다. 친구 추천 시 5000원을 지급하는 혜택까지 더하면서 이용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처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이미 상당한 고객 기반을 마련했다. 때문에 로켓페이가 기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쿠팡의 높은 인지도와 이용자 규모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쿠팡 역시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해 상당한 혜택을 내놓는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려면 우선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쿠팡의 온라인 영향력이 이미 큰 만큼 일부 플랫폼이 로켓페이에 우호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로켓페이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라도 단기간에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페이가 이미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춘 데다 지속적으로 혜택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자본력을 갖춘 후발주자인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결제 이용자가 추가로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시장인 만큼 로켓페이의 진입으로 기존 사업자들과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인 관광객 1위 괌, 겨울 성수기 반등 노린다

렷해지면서 괌 관광 마케팅도 달라지고 있다. 괌정부관광청은 30~40대 가족 여행객과 청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카드 결제 데이터에 기반한 프로모션과 방송·온라인 콘텐츠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괌정부관광청은 1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26 괌정부관광청 코리아 로드쇼’를 열었다.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괌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괌 현지 호텔과 관광업체 14곳,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현지 업체와 국내 업계 관계자들이 만나는 트래블마트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진행됐으며, 괌 관광시장 현황과 주요 마케팅 전략, 한국 시장을 겨냥한 프로모션 계획도 소개됐다.한국은 괌 관광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10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27만6000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43%를 차지해 국가별 1위에 올랐다. 다만 올해는 기상 악재와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관광시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4월 슈퍼 태풍 신라쿠와 7월 슈퍼 태풍 바비가 잇따라 괌을 강타했고, 환율과 유류할증료 상승도 여행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올해 5월 환율이 1530원 이상까지 치솟고 유류할증료도 편도 기준 최고 25만원 수준까지 올라 여행 여건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환율이 하락해 8월에는 1400원대로 내려왔고, 당시 현재 환율이 1330원대까지 진입한 만큼 겨울 성수기에는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항공편 공급과 탑승률 회복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괌 노선에서 주간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48%에서 2026년 24%로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주간편 탑승률은 82% 이상에서 77%로 낮아졌고, 야간편 탑승률도 73%에서 61%로 떨어졌다. 괌정부관광청은 주간편 증편을 유도하기 위한 항공사 인센티브와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야간편의 탑승률을 높일 수 있는 프로모션도 검토하기로 했다.주요 고객층의 특성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괌 출국장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여행객 가운데 30~4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1%였으며, 18~34세 젊은 층도 전체의 30%에 가까웠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은 약 57%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괌정부관광청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와 여행상품을 함께 확대할 방침이다.예약 방식에서도 자유여행 중심의 흐름이 확인됐다. 항공권과 호텔을 개별적으로 직접 예약한 여행객은 44%, 온라인 여행사를 이용한 경우는 47%였다. 두 유형을 합치면 전체의 91%에 달한다. 여행객이 자신의 일정과 예산에 맞춰 항공편과 숙소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관광청도 개별 여행객이 현지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체험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현지 소비 데이터에서도 쇼핑뿐 아니라 음식과 외식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괌정부관광청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집계한 현지 비자카드 결제 자료에 따르면 총 결제 건수는 약 20만건, 결제액은 1240만달러로 한화 약 180억원 규모였다. 건당 평균 결제액은 약 62달러였다. 지출 항목별로는 쇼핑·의류가 37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레스토랑 등 식음료 분야도 327만달러를 기록해 쇼핑 지출에 근접했다. 관광청은 이러한 소비 흐름을 마케팅과 현지 관광 콘텐츠 구성에 활용할 계획이다.2027 회계연도 핵심 테마로는 차모로 문화의 가치와 환대 정신을 담은 ‘이나파 마올렉’이 제시됐다. 해변과 쇼핑,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기존 휴양 이미지에 더해 괌 고유의 전통문화와 현지인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해진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괌 마이크로네시아 아일랜드 페어’가 열리고, 12월 3일과 5일, 6일에는 ‘제2회 괌 인터내셔널 댄스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2027년 4월 10일부터 11일까지는 코코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기존 수요일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에 더해 관광 중심지인 투몬 샌즈 플라자 앞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투몬 나이트 마켓’을 정례 운영하는 계획도 공개됐다. 관광객이 숙소 주변에서도 지역 문화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온라인과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10월 중에는 기안84와 이시언, 강남이 출연하는 괌 여행 유튜브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SBS미디어넷과 협력해 테마 방송과 인플루언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골프와 필라테스를 결합한 예능 프로그램의 현지 촬영도 기획하고 있다.레진 비스코 리 괌정부관광청장은 브랜드 리프레시 프로젝트를 통해 해변 휴양지로서의 매력뿐 아니라 차모로 문화와 진정성 있는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항공 네트워크 강화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자유여행과 현지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괌이 항공 공급 회복과 문화 콘텐츠 확대를 통해 겨울 성수기 관광 수요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