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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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상어가 떴다…북항은 지금 ‘천연 수족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며칠째 머물고 있는 야생 상어 한 마리가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 펼쳐지면서, 현장은 뜻밖의 ‘상어 명소’가 되고 있다.

 

휴일을 맞은 공원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난간마다 시민들이 줄지어 섰고, 해상 보행교 위에도 상어를 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든 채 수면을 바라보며 상어가 모습을 드러내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뒤 물결 사이로 지느러미가 나타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상어는 좁은 수로를 천천히 오가며 헤엄쳤고, 시민들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함께 이동했다. 아이들은 신기하다는 듯 물가를 가리켰고, 어른들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한 시민은 “뉴스를 보고 혹시나 해서 왔는데 실제로 보니 믿기지 않는다”며 “수족관이 아니라 바로 눈앞 바다에서 상어를 본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부산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상어를 보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도 있었다. 창원에서 왔다는 한 가족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일부러 들렀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도 관심은 뜨겁다. SNS에는 상어가 어느 지점에 나타났는지 알리는 글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어에게 별명을 붙이거나, 상어를 캐릭터처럼 표현한 이미지까지 공유하며 화제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상어가 먹이를 따라 항만 안쪽까지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수온 변화와 해양 환경 변화로 연안에서 다양한 어종이 관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상어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가까이 접근하거나 소리를 내 자극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경과 부산시는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갈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포획이나 강제 이동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일정 시간 이후에는 공원 일부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뜻밖의 방문객이 된 상어는 북항을 하루아침에 도심 속 관찰 명소로 바꿔놓았다. 그러나 시민들의 호기심이 커지는 만큼 안전 수칙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야생동물과 사람이 가까이 마주한 이례적인 상황에서, 차분한 관찰과 질서 있는 현장 관리가 필요한 때다.

 

붉게 물드는 전국 산야… 10월 하순 단풍 대폭발

0월 하순에서 11월 초 사이를 골든타임으로 잡는 것이 좋겠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남하하는 단풍의 물결이 이 시기 전국 산야를 일제히 감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산림청은 전국 주요 산림과 수목원의 단풍 예측 지점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공식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전국 기준 수종별 절정 시기는 은행나무가 10월 30일,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가 10월 31일 무렵에 각각 피크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됐다.올가을 첫 단풍의 물결은 이달 14일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진행된 시민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포착됐다. 산림청은 10월 초 강원 북부 고지대 산지부터 시작된 물듦의 파도가 점차 남쪽으로 내려와, 10월 하순에 접어들면 전국 강산의 풍경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산행 계획을 세울 때 산림청이 정의하는 '단풍 절정'의 개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산 전체가 100% 완전히 붉게 물든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측 대상 수목의 전체 잎 가운데 약 50%가량이 색을 바꾸는 시점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이다.권역별 대표 산들의 절정 시점은 지형과 위도, 기후 조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강원권의 설악산이 10월 20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절정을 선보이며, 충청권 속리산은 10월 28일경 붉은 옷을 갈아입는다. 남부권의 지리산은 10월 27일, 호남의 명산 내장산은 11월 4일, 제주 한라산은 11월 6일께 단풍이 가장 깊어질 것으로 분석됐다.올해의 전체적인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5년간의 평균 데이터와 비교해 볼 때 약 0.8일가량 뒤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의 발색과 진행 속도는 기온 하강 폭과 일조량 등 미세한 기상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실제 방문 시점의 지역별 일기예보를 사전에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한편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지난 2009년부터 권역별 공립수목원 네트워크와 손잡고 식물 생태 변화를 장기 추적해 오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망 데이터에 더해, 향후에는 농림위성이 수집하는 고해상도 광역 관측 자료까지 결합해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생태계의 시계바늘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