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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아들' 정창건, 지분 40% 쥔 진짜 주인

 한때 대중의 사랑을 받던 스타 아나운서의 아들이 재계의 엄연한 '대주주'로 등장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장남 정창건(19) 군이 범현대가 IT 기업 HNIX의 지분 약 40%를 쥔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10대 미성년자에게 쏠린 기업 지배구조와 범현대가의 끈끈한 '혈연 지분 연대'가 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2025년도 HNIX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생인 정 군은 이 회사 지분 39.74%를 소유하고 있다. 정 군은 노 전 아나운서와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 정대선 전 HN Inc 사장 사이에서 태어난 범현대가 4세다. 아직 본격적인 사회 활동이나 경영 수업조차 시작하지 않은 미성년자가 중견 IT 기업의 주인으로 올려진 셈이다.

정 군의 최대주주 등극 과정에는 범현대가의 독특한 지원 구도가 깔려 있다. HNIX는 2022년 정대선 전 사장의 HN Inc에서 IT 부문이 분할돼 나온 회사다. 이 회사의 주주 명부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1.75%), 정몽진 KCC그룹 회장(5.17%), HL홀딩스(10.39%), 현대머티리얼(8.95%) 등 가문의 어른들과 친족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어린 친족의 기업에 범현대가 전체가 지분을 나누어 쥐며 '비상주'를 달아준 형국이다.

 

실제 HNIX의 일감 역시 HD현대, HL, HDC 등 범현대가 그룹사들에 집중되어 있다. 친족 가문의 캡티브(Captive·내부) 물량 지원 덕분에 지난해 매출 766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이라는 외형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승계 구도의 이면에는 심각한 재무적 부실이 숨어 있다. HNIX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645억 원에 달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가문의 빵빵한 지원과 물량 몰아주기에도 불구하고 빚더미에 앉아 있는 구조다. 아직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도 않은 정 군은 기업의 주인이 됨과 동시에 자본잠식 해소와 부채 청산이라는 거대한 재무적 짐을 떠안게 됐다.

 

과거 어머니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2000년대 중반 '상상플러스' 등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다 2006년 정대선 전 사장과 화제를 뿌리며 결혼한 뒤 재벌가 며느리로 정중동 행보를 이어왔다. 대중에게는 늘 '노현정의 아들'로만 언급되던 정 군이 이제는 40%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서,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의 향방을 좌우할 재계의 공식 인물로 테스트대에 오르게 됐다.

 

일본 대신 한국 찾는 중국인, 예약 급증

지 순위에서 사라진 반면 한국은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가 잇따라 상위권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아시아 여행업계 전문지 트래블위클리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대형 여행사 투니우가 집계한 올해 국경절 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10곳에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 투니우 기준 인기 여행지 1위였지만 올해 순위에서는 이름을 찾기 어려웠다. 다른 여행 플랫폼 퉁청의 상위 10곳에도 일본 도시는 포함되지 않았다.한국은 여러 여행 플랫폼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립닷컴그룹은 서울을 올해 국경절 연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선정했다. 서울행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청주, 대구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 역시 인기 여행지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인디펜던트는 한국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과 함께 올해 중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진 여행지로 소개했다.올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는 중추절과 이어지면서 장기간 휴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추절 연휴가 이어지고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데, 두 연휴 사이 근무일은 사흘에 불과하다. 휴가를 추가로 사용하면 최장 13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다. 중국 민용항공국에 따르면 9월 24일 기준 국제선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보다 22.5%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국경절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약 21억3000만명의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가까운 동남아시아 여행지도 인기를 끌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약 20% 증가했다. 태국관광청은 국경절 연휴 기간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약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장거리 여행 수요도 증가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에서는 유럽과 남미, 호주·뉴질랜드를 찾는 여행상품 예약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일본 여행 수요 감소에는 중일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당분간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줄었다.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4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1만8747명보다 약 59%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을 찾은 중국인도 290만4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7% 줄었다.다만 한국 관광업계에서는 일본 여행객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아직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경절 기간에는 예년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려 호텔 예약이 만실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일본 수요 감소가 추가적인 특수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업계에서는 다만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장기 연휴와 해외여행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한국이 주요 단거리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