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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0g 넘었다…유도 정수진, 매트도 못 밟고 실격


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 정수진(20·용인대)이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첫 경기조차 치르지 못한 채 마쳤다. 기준보다 초과한 체중은 단 100g이었다. 

 

정수진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의 무미노바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수진은 매트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결과에는 실격을 의미하는 ‘DSQ’가 기록됐다.

 

이유는 경기 당일 체중이었다. 대한유도회 등에 따르면 정수진은 대회 전날 진행된 공식 계체에서는 체급 기준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당일 오전 실시된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 체중을 넘겼다.

 

여자 48㎏급 선수의 경기 당일 허용 체중은 50.4㎏이다. 정수진은 이 기준을 100g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공식 계체를 통과했지만 경기 직전 마지막 계체에서 출전 기준을 넘은 것이다.

 


아시안게임 유도 기술편람에 따르면 경기 당일 각 체급에서 선수 4명을 추첨해 무작위 계체를 진행한다. 선수는 해당 체급의 공식 최대 체중보다 5%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허용 범위를 넘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는 선수들의 지나친 체중 감량과 수분 조절을 막기 위한 제도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선수들이 경기 전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정수진 역시 무작위 계체 대상 선수로 선정됐고, 허용 범위를 벗어나면서 실격 처리됐다. 상대 선수와 제대로 겨뤄볼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개인전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정수진에게는 더욱 아쉬운 결과다. 이번 대회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48㎏급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에는 홍콩 아시안 오픈에서 성인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주니어 무대를 넘어 성인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은 자신의 기량을 확인할 기회였다.

 

그러나 첫 경기 상대와 맞붙기도 전에 개인전 일정이 끝났다. 전날 공식 계체를 통과한 뒤 첫 경기를 준비했지만,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 기준을 100g 넘긴 것이 출전을 가로막았다.

 

아시안게임 첫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정수진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가 됐다.

 

폐광의 변신…정선 ‘M650’ 문 열어

을 더해 과거의 산업유산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공간이다. 강원랜드는 7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에서 탄광유산 문화공간 ‘M650 박물관’ 공식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를 비롯해 지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M650은 196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활용해 조성됐다. 전체 공간은 6만6755㎡ 규모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지난 1일부터 개방됐으며, 강원랜드는 공식 개관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M650의 가장 큰 특징은 옛 탄광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당시 시설과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광부들이 사용했던 안전등 충전실과 세화장 등 탄광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했다. 탄광에서 사용되던 권양기실은 카페로 새롭게 바꿔 방문객들이 과거 산업시설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단순히 옛 시설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갱차 탑승 체험을 통해 탄광의 작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산업유산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기획전시도 함께 선보여 과거의 탄광과 현재의 문화예술을 연결했다.주말에는 하루 네 차례 무료 상설 전시해설도 운영한다. 탄광시설에 얽힌 이야기와 산업유산의 의미를 해설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부터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할 예정이다.개관식은 산업화 과정에서 숨진 광부들을 기리는 위령문화전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사와 감사패 수여, 축하공연, 박물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단순한 관광시설의 개장을 넘어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과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M650 개관과 연계한 ‘2026 탄광문화축제’도 7일부터 10일까지 M650과 사북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을 비롯해 태백, 영월, 삼척, 보령 등 석탄산업 전환지역 5개 시·군이 참여한다.올해로 30회를 맞은 석탄문화제도 이번 축제와 함께 열린다. 각 지역에 남아 있는 탄광의 기억과 산업유산을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다. 지역별 홍보·체험 부스를 비롯해 탄광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과 뮤지컬, 거리예술 공연 등이 마련된다.별자리 토크쇼와 재즈 공연 등 탄광을 직접 소재로 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M650 일대에서 불꽃쇼도 열릴 예정이다.이번 M650 조성은 폐광 이후 남겨진 시설을 단순히 철거하거나 보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탄광이라는 산업유산에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더해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이어가는 방식이다.특히 정선 사북은 오랫동안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한 지역인 만큼 탄광의 흔적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자원으로 남아 있다. M650은 이러한 지역의 산업적 배경을 관광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했다.김도균 강원랜드 대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장소에 M650 박물관을 개관하게 돼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탄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탄광이 문을 닫은 뒤에도 그곳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흔적과 산업화 시대의 기억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M650은 이를 박물관과 문화공간, 관광 콘텐츠로 다시 풀어내면서 정선의 옛 탄광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