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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 이혼 후 생사 고비, 아들 문제는 법정행


한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이혼 후 겪은 힘겨운 시간을 공개했다. 아들 승재 군과의 만남 문제를 둘러싸고 전 배우자 허양임과 법적 절차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지용은 16일 소속사를 통해 허양임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들과의 면접교섭을 방해하지 말라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의 사진과 영상을 임의로 게시하거나 활용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요구다.

 

고지용 측은 이혼 이후 아들을 만나는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성년자인 자녀의 모습이 병원 홍보와 관련된 콘텐츠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더 이상 사적인 대화로는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입장문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고지용의 건강 문제였다. 고지용은 2024년 4월 허양임과 합의이혼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혼 직후인 5월 초 간경화와 간경변, 쇼크 증세가 겹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당시에는 생명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간 건강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간암으로 진행되기 직전이라고 볼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매달렸다는 설명이다. 고지용은 약 2년 동안 건강을 추스르며 다시 사회생활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몸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아이와 관련한 문제에서 대화가 거부되고 갈등이 이어져 더는 참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결국 이번 법적 조치는 건강 회복 과정에서 누적된 자녀 문제까지 겹치며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사실 고지용의 건강 이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8월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당시 그는 이전보다 훨씬 마른 얼굴과 체형으로 등장했다. 이를 본 팬들은 “몸이 안 좋아 보인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고, 체중이 63kg까지 줄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걱정이 커졌다.

 

당시 고지용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며 과도한 추측을 경계했다. 아이의 엄마 역시 걱정을 많이 해 오해를 풀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른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주변에서 계속 건강을 묻는 연락이 오자 오히려 식사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건강 문제는 조금씩 드러났다. 2025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했을 때 고지용은 간 수치가 높아져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비교적 담담하게 언급됐지만, 이번 공식 입장을 통해 그가 실제로 겪은 상황이 훨씬 심각했다는 점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지용과 허양임은 2013년 결혼해 아들 승재 군을 얻었다. 두 사람은 과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에게 친숙한 가족으로 기억됐다. 하지만 고지용은 지난 7월, 허양임과 이미 2년 전 이혼했다고 밝혀 대중을 놀라게 했다.

 

화목한 가족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만큼 이번 갈등은 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고지용은 현재 자녀 면접교섭과 초상 사용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고 있으며, 건강 회복과 함께 아버지로서의 권리를 되찾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실학자 정약용, 이번엔 로봇·패션쇼로 돌아왔다

다. 올해 40회를 맞은 다산정약용문화제는 전통 인물 축제의 틀을 넘어, 과거의 지혜를 오늘의 놀이와 기술로 체험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을 맞는다.남양주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조안면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대에서 ‘제40회 다산정약용문화제’를 연다. 주제는 ‘시대를 설계한 정약용, 오늘을 혁신하다’다.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체험’이다. 정약용을 기리는 의례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움직이고 만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전면에 배치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정약용 로봇창작대회’에서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다. 실용을 중시했던 다산의 정신을 오늘날의 창작 활동과 연결한 프로그램이다.‘정약용 미래공방’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다산이 살던 시대의 혁신이 수원화성, 거중기, 행정 개혁이었다면, 오늘의 혁신은 AI와 로봇이라는 점에 착안한 구성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실학의 가치를 미래 기술 체험으로 풀어낸다.정약용유적지는 하나의 야외 미션 공간이 된다. 보물찾기 프로그램 ‘다산의 마지막 제자’는 방문객이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사 공간을 조용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걷고 찾고 해결하면서 정약용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반대로 속도를 늦추는 프로그램도 있다. ‘디지털 디톡스 유배체험’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강진 유배 시절 수많은 저술을 남긴 정약용의 시간을 현대인의 쉼과 연결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다산생태공원의 가을 풍경 속에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경험이 될 수 있다.전통문화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는다. 한복 체험, 전통놀이, 문예대회, 어린이 퀴즈 프로그램 ‘도전! 장원급제’가 축제장을 채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헌화와 헌다례도 마련돼 문화제 본연의 의미를 살린다.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뉘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머물기 좋은 구성이 됐다.40주년을 기념한 무대도 축제의 관전 포인트다. 남양주시는 시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개막식 시간을 오후 3시로 옮겼다. 첫날인 17일에는 헌다례와 개막식에 이어 뮤지컬 ‘다산, 물 위의 별’ 갈라쇼가 펼쳐진다. 정약용의 삶을 음악과 무대 언어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이상봉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기념 패션쇼도 열린다. 이번 패션쇼는 정약용의 혁신 정신과 한국적 미감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진다. 실학자의 이름을 내건 축제에서 패션쇼가 열린다는 점은 낯설지만, 바로 그 낯섦이 올해 문화제가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다.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해석하겠다는 의도다.둘째 날인 18일에는 음악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어반자카파, HYNN 박혜원, 억스가 출연하는 기념 콘서트가 오후에 열린다. 가을 정취가 깊어지는 다산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축제의 마지막을 여유롭게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관심이 예상된다.행사장 곳곳에는 거리공연과 버스킹이 마련된다.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마켓도 함께 운영돼 남양주의 먹거리와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을 걷다가 공연을 보고, 체험에 참여하고, 지역 농산물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하루 일정을 채울 수 있다.방문객을 위한 교통편도 준비된다. 남양주시는 운길산역과 조안면 체육공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공연 시간, 셔틀버스 운행 정보는 다산정약용문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남양주시 관계자는 “40회를 맞은 이번 문화제가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가을의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