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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맛이 썩을 년” 발언에 온라인 발칵

 침착맨의 한마디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음식 맛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즉흥적인 표현이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특정 성별을 연상시키는 비속어가 사용됐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발 앞서면 천재, 두 발 앞서면 바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김풍과 함께 공차의 ‘펄볶이’를 맛보는 장면이 담겼다.

 

논란은 침착맨이 펄볶이를 먹은 뒤 리액션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그는 음식을 맛본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어 평소보다 높은 톤으로 말한 뒤 김풍에게 “방금 좀 여자 같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후 “어우, 이 지지배. 웬일이야 이거”라는 말에 이어 “이거 참 맛이 썩을 년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음식의 맛을 표현하는 데 여성을 지칭하거나 연상시키는 비속어를 끌어온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맛 표현으로 처음 들어본다”, “굳이 그런 말을 쓸 필요가 있었나”, “여성 혐오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침착맨의 발언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표현이 실제 여성을 겨냥한 발언이라기보다, 상황을 과장해 웃기려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봤다. 침착맨 특유의 말장난과 즉흥적인 리액션을 감안하면 의도적인 비하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다만 문제의 발언이 이후 영상 편집본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확산됐다. 기존 흐름상 이어지던 장면 중 해당 표현이 포함된 부분만 빠진 사실이 확인되자, 제작진이 표현의 문제성을 인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반대로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일 뿐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온라인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표현의 선’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방송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제작되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대중적 영향력이 큰 창작자의 발언은 넓은 범위에서 해석되고 소비된다. 특히 특정 성별이나 세대, 지역을 연상시키는 표현은 의도와 무관하게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피식대학의 영양군 콘텐츠 논란을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피식대학은 음식 맛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할매 맛’ 등의 표현을 사용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사과했다. 침착맨의 발언 역시 음식 평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유사한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침착맨 측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해당 장면은 편집본에서 삭제됐지만, 온라인에서는 “단순한 과장 표현”이라는 의견과 “공개 콘텐츠에서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는 지적이 맞서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축제한마당 성황리 마무리…문화로 잇는 양국의 우정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더 나은 미래로 새로운 한 걸음’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를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매년 개최되며 양국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민간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행사에서는 양국의 전통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의 서의철 판소리 소리꾼과 일본 무용가 우메카와 이치노스케가 함께 무대에 올라 한일 우정 공연을 선보였다. 일본 전통 공연인 후지 무스메의 가부키 무용도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올해 공식 인플루언서로 선정된 한일 부부 콘텐츠 크리에이터 ‘쿠키 커플’도 관람객과 만났다. 김경식·쿠리코 부부는 특별 토크쇼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를 합해 약 78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이자 일본어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행사장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체험·이벤트, 먹거리 등을 주제로 총 11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지역 관광과 특산품을 소개하는 부스에는 19개 단체가 참여해 30개 부스를 운영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알리는 공간도 15개 단체가 23개 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지역의 관광 정보와 특산품을 살펴보며 한국과 일본의 여러 지역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총 19개 항목, 37개 부스로 구성된 체험·이벤트 공간에서는 꽃꽂이와 다도, 전통 복식 등 양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부스도 운영돼 관람객들이 음식으로 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 전시 공간에서는 일본의 전통 공연예술인 가부키를 소개했다. 약 400년의 역사를 지닌 가부키의 특징과 배역별 분장을 패널과 영상으로 설명해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가부키 등신대 포토존과 인공지능(AI) 포토존도 마련돼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일본 전통 꽃꽂이인 이케바나 부스에서는 전문가의 시연이 진행됐으며, 방문객들도 직접 꽃을 꽂으며 체험에 참여했다. 야마구치현과 홋카이도 등 지역 홍보 부스에서는 현지 풍경과 관광 정보를 소개하고 특산품을 전시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캐릭터 이벤트와 코스프레 참가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올해 행사에서는 일본 후쿠시마의 복구 상황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공동 부스도 운영됐다. 일본 부흥청과 후쿠시마현은 음식과 관광, 전통문화를 알리고 방문객이 향토 완구인 아카베코에 직접 색을 칠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본 부흥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피해 지역의 복구와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기관으로, 기반 시설 재건과 관광 활성화, 방사능 관련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부흥청 관계자들은 후쿠시마현 안에서도 지역별 상황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서쪽 내륙에 위치한 아이즈 지방을 주요 관광지로 소개했다. 아이즈 지방은 원전이 있는 동쪽 태평양 연안과 산맥으로 구분돼 있으며, 온천과 전통 가옥이 보존된 오우치주쿠 등을 관광자원으로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우치주쿠는 옛 가옥이 보존된 전통 마을로,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일축제한마당이 문화로 양국을 이어 온 행사라며,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는 국제사회에서 화해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대사도 정부 간 소통과 함께 시민 차원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한일축제한마당은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나누는 민간 교류의 장으로서 앞으로도 양국 시민 간 소통을 이어가는 역할이 주목된다.